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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열정이 다하고
글쓴이
비타 색빌웨스트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3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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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비타 색빌웨스트

1892년 영국 켄트의 귀족 가문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빅토리아 메리 색빌웨스트이지만 한평생 ‘비타’라고 불린다. 어린 시절, 유서 깊은 놀하우스에서 성장한 비타 색빌웨스트는 한동안 가정 교사의 교육을 받으며 고독한 세월을 보낸다. 그럼에도 프랑스어를 통달하고, 다방면에서 재능을 보이며 일찍이 소설과 시 등을 집필하기 시작한다. 당대 영국의 풍경과 사교계의 모습을 그린 다양한 장르의 글을 썼고, 원예가로 유명하다. 1926년 장편 시 『대지(The Land)』와 1933년 『시 선집(Collected Poems)』으로 두 차례 호손든상을 수상하고, 1930년 『에드워드 시대의 사람들(The Edwardians)』과 1931년 『모든 열정이 다하고』를 잇따라 출간하며 평단과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는다. 또 훌륭한 전기 작가이자 동화 작가, 원예가로서 명성을 떨친다. 한편 중성적인 외모에, 양성애 성향을 지닌 색빌웨스트는 1913년 외교관 해럴드 니컬슨과 결혼하지만 각자 서로의 정체성을 이해하며 개방된 결혼 생활을 유지한다. 여성과 남성의 성 역할을 엄격히 구별하던 시대에도 색빌웨스트는 남성복을 입거나 직접 운전을 하는 등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여성과 연애를 이어 간다. 특히 버지니아 울프와의 만남은 당대뿐 아니라 두 사람 모두에게 커다란 파문을 남긴다. 색빌웨스트는 우울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울프를 위로해 주었고, 울프는 색빌웨스트와 교감하며 걸작 『올랜도(Orlando)』를 완성해 낸다. 연인이자 친구이자 문학적 동지였던 두 사람의 이야기는 수많은 편지 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리고 1930년에 매입한 시싱허스트성의 정원을 가꾸며 《옵서버》에 원예 칼럼을 연재하고 커다란 성과를 거둔다. 1947년 문학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으며 영국왕립문학학회의 회원으로 지명되고, 명예 훈작을 받는다. 1962년 6월, 암을 앓다가 일흔 살의 나이로 영면한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20세기 영국 문단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비타 색빌웨스트의 대표작 『모든 열정이 다하고』가 민음사 쏜살 문고로 출간되었다. 일찍이 뛰어난 언어 감각과 예술적 재능을 발휘하며 작가로서 놀라운 가능성을 선뵌 색빌웨스트는 한때 계관 시인 후보로 거론될 만큼 눈부신 영감을 지닌 시인이자, 현대 조경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뛰어난 원예가로서도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루었다.

이토록 다재다능한 색빌웨스트의 창작열은 속세로부터 동떨어진 유서 깊은 놀하우스에서 성장하는 동안, 가정 교육을 받으며 책으로 고독을 달래야 했던 어린 시절부터 고양되었다. 차갑고 엄숙한 영국의 귀족 혈통과 열정적이고 방랑벽 가득한 라틴의 혈통을 모두 물려받은 색빌웨스트는 예술적 열망뿐 아니라 사랑과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거침없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늘 대중과 어울리기를 어려워했지만(버지니아 울프와 친하게 지냈음에도 블룸즈버리 그룹과는 거리를 두었다.) 학창 시절부터 동성 친구들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데 주저함이 없었고, 가문의 요구로 외교관 해럴드 니컬슨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한평생 남편과 친구처럼 지내며 열린 관계(Open marriage)를 이어 갔다.(당대, 즉 엄격한 빅토리아 시대가 막 끝난 시점에 비타 색빌웨스트의 선택은 모두 파격적이었다.)

그의 일생에서 시와 수필, 소설은 늘 중요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중에서 가장 성공한 작품이자 더불어 가장 중요한 소설이라 할 수 있는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이야기꾼 색빌웨스트의 재능과 재치, 삶에 대한 통찰과 문학적 깊이를 결정적으로 보여 준다. 자신의 두 아들에게 가르침(“결국에는 자기가 원하던 것을 얻는 것이 인생인지도 몰라.”)을 주고자 직접 그들에게 헌정한 『모든 열정이 다하고』는 역경 속에서 꿋꿋이 꿈을 좇는 사람들, 성장통을 겪으며 방황하는 모든 이들에게 여전히 뜨거운 감동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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