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분야: 서양풍, 판타지물
*관계: 신분차이, 첫사랑
*인물(공): 강공, 까칠공, 냉혈공, 다정공, 미인공, 사랑꾼공, 순정공, 연하공, 츤데레공
*인물(수): 굴림수, 능력수, 다정수, 단정수, 미남수, 얼빠수, 연상수, 헌신수
*소재: 오해/착각, 왕족/귀족, 차원이동/영혼바뀜
*분위기, 기타: 3인칭시점, 단행본, 달달물, 사건물, 코믹/개그물
*인물 소개:
-아르젠(공): 란타르 제국의 소드 마스터이자 차가운 북부대공. 이른 시기부터 전장을 누비고 다닌 탓에 불면증에 시달리다가 우연히 엘리엇 덕분에 숙면을 취하고 그를 잠자리 시종으로 들인다. 간지러운 말투를 쓰면서 자신을 특이한 호칭으로 부르는 엘리엇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엘리엇(수):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종이나 그 속은 K-서비스직 이달의 우수사원. 특유의 다정함과 뛰어난 공감 능력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재주가 있다. 처음에는 까다로운 고객님 아르젠 때문에 고생하지만, 점차 그를 이해하게 되면서 더 다가가게 된다.
*공감 글귀: “나에게 입맞춤을 명령해. 그럼 분부를 따를 테니.”
#책빙의물 #북부대’공’ #잠못이루공 #개진상공 #PTSD유발공 #공눈에만병약수 #K-서비스직수 #공감능력만렙수 #ASMR수
“……엘리엇 브라운. 그자를 내 잠자리 시종으로 들이겠다.”
온갖 서비스직을 섭렵한 ‘이달의 사원’ 임성식 씨, 그리고 그가 빙의한 피폐물 BL소설의 악역 조연이자 작가 엘리엇.
원래대로라면 모든 인물이 원작공 아르젠의 손에 죽는 결말이란다. 엘리엇은 그 비극의 시작인 연애편지 대필을 피하기 위해 작가였던 과거를 숨기고 조용히 살려 했으나,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르젠의 잠자리 시종이 된다.
설상가상, 원작 수에게 작가라는 정체를 들켜 아르젠에게 보내는 편지까지 대필하게 되는데….
그런데 이 대공, 원작에서 봤던 것과 뭔가 다르다…!
엘리엇은 적당히 편지를 대필해 주면서 데드 엔딩을 피할 수 있을까?
[미리보기]
“첫날이니 솜씨 좀 보지.”
그는 그렇게 말하며 들고 온 책을 협탁 위에 올려놓았다. 이불 안으로 들어가 누워 눈을 감는 아르젠의 얼굴은 평온 그 자체였다. 죽상으로 아르젠 침대 옆 바닥에 한쪽 무릎을 꿇고 앉는 엘리엇과는 상반되는 태도였다.
“저, 정말, 해야……. 하, 할까요?”
“꾸물거리지 말고 바로 시작하도록.”
두툼하고 부드러워 보이는 안대까지 쓴 아르젠은 만반의 준비를 마친 듯했다. 엘리엇은 안대 아래 예술적으로 솟아오른 콧대와 붉고 도톰한 입술, 결점 하나 없이 흰 뺨을 절망스럽게 바라보았다.
믿을 수 없다. 정말, 말도 안 된다.
“마지막으로 말하겠다. 시작해.”
신화적인 미모의 주인공은 인내심이 거의 다 떨어진 모양이었다. 엘리엇은 울며 겨자 먹기로 입을 풀었다. 아, 에, 이, 오, 우.
대체 잠자리 시종이 왜 이런 일까지 해야 하는 거냐고…….
엘리엇은 크게 심호흡을 하고, 눈을 질끈 감은 다음 입을 벌렸다.
“자, 자…….”
“…….”
“자…… 장~ 자장~ 우리, 대, 대공님~ 자장 자장~ 잘도 잔다…….”
이거……. 맞아?
아니, 진짜. 이게 지금 맞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