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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박스
글쓴이
융 글그림/윤예니 역
출판사
바람북스
출판일
2023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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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만화/라이트노벨
「피부색깔=꿀색」 감독 융 헤넨의 그래픽 노블
“내 삶의 비어 있는 몇 페이지를 찾아서”

아주 오래 전, 어린아이 하나가 복잡하고 떠들썩한 시장통에 버려진다. 유기된 아이는 전정식이라는 이름을 부여받고, 벨기에 양부모에게 입양된 다음 ‘융Jung’이 된다. 한국인 입양아 융은 낯선 언어, 다른 외양을 지닌 가족들 사이에서 자라는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한 강렬한 의문과 이질감과 싸워야 했다. 정체가 분명치 않은 그리움도 피할 수 없었다. 「피부색깔=꿀색」은 융 헤넨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으로, 한국인 입양아의 아픈 성장담을 들려준다. 꿀색 피부를 가진 이방인의 이야기는 2013년 안시국제애니메이션 영화제와 자그레브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에서 수상하고 관객들의 찬사를 듣는 등 적극적인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 국외 입양의 실상과 수많은 입양아의 인권 문제에 주목하게 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의 뿌리와 존재 이유를 탐색하는 모든 이들에게 보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입양아들이 괴로워하는 정체성의 문제는 결국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근원적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는 셈이다.

『베이비박스』는 융 헤넨 감독의 그래픽노블로, 이번에도 역시 ‘버려진 아이’의 뿌리 찾기를 다룬다. 프랑스에 사는 한국계 주인공이 자신의 의문스러운 출생에 대해 탐색한다는 동일한 모티프에서 출발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인 부부에게 입양된 한국인 아이의 이야기다. 자신이 엄마 아빠의 친딸이라는 것을 단 한번도 의심하지 않던 주인공 클레르 김은 엄마가 죽고 난 뒤에야 자신의 비밀이 담긴 상자를 건네받는다. 그 안에 담긴 입양 서류와 입양 서류에 잔득 적힌 한국어. 클레르는 엄마 아빠의 친딸이 아니고, 엄마 아빠는 11개월 된 아기를 입양한 것이다. 언젠가 진실을 털어놓으려 한 것 같지만 엄마가 망설이는 사이 아기는 성인이 되었고 엄마는 그만 세상을 떠났다. 여기 묻혀 있는 비밀의 끝은 어디까지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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