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일급비밀이 고작 천 원이라고?
“자, 천 원으로 너의 비밀을 살게!”
할머니는 이것을 특별한 ‘선물’이라 부르고, 엄마는 이것을 소중한 ‘증표’라고 합니다. 하지만 소담이에게 이것은 그저 꼴도 보기 싫은 ‘콤플렉스’일 뿐입니다. 소담이는 모두에게 드러낼 수 없는 특별한 비밀을 갖고 있습니다. 이 비밀은 목욕탕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생겨났습니다. 그 사건으로 생겨난 콤플렉스로 수영장과 목욕탕은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소담이는 다짐합니다. 5월이 되고 학교에서 수영장으로 체험 학습을 간다는 소식을 듣게 된 소담이는 이번 수영장 체험 학습이 즐겁기는커녕 지옥같이 느껴집니다.
이런 기분을 알 턱이 없던 베프 미지는 소담이에게 수영장에 함께 가자고 매일 조릅니다. 하지만 비밀 때문에 못 간다며 베프의 간절한 부탁에도 소담이는 단호하게 거절합니다. 이때 미지가 천 원 한 장을 내밀며 “그 비밀 나한테 팔아!”라고 당당하게 말을 합니다. 베프의 황당한 거래 방법에 소담이는 결국 자신의 일급비밀을 털어놓습니다. 비밀을 사고파는 미지의 엉뚱한 상상력 덕분에 괴로웠던 콤플렉스가 의외로 사소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