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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
글쓴이
버지니아 울프 저
출판사
arte(아르테)
출판일
2023년 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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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버지니아 울프

본명은 애들린 버지니아 스티븐으로 1882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다. 20세기를 대표하는 모더니즘 작가 버지니아 울프는 평생 정신 질환을 앓으면서도 다양한 소설 기법을 실험하여 현대문학에 이바지하는 한편 평화주의자, 페미니즘 비평가로 이름을 알렸다.

빅토리아 시대 소위 최고의 지성들이 모인 환경에서 자랐고, 주로 아버지에게 교육을 받았다. 비평가이자 사상가였던 아버지 레슬리 스티븐의 서재에서 책을 읽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오빠 토비가 케임브리지 대학교에 입학한 후 리턴 스트레이치, 레너드 울프, 클라이브 벨, 덩컨 그랜트, 존 메이너드 케인스 등과 교류하며 ‘블룸즈버리 그룹’을 결성하기도 했다. 이 그룹은 당시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여성들의 적극적인 예술 활동 참여, 동성애자들의 권리, 전쟁 반대 등 빅토리아시대의 관행과 가치관을 공공연히 거부하며 자유롭고 진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어머니의 사망 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는데, 아버지의 사망 이후 울프의 병세는 더욱 악화되었다. 평생에 걸쳐 수차례 정신 질환을 앓았다. 1905년부터 문예 비평을 썼고, 1907년 [타임스 리터러리 서플리먼트]에 서평을 싣기 시작하면서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파도』 등 20세기 수작으로 꼽히는 소설들과 『일반 독자』 같은 뛰어난 문예 평론, 서평 등을 발표하여 영국 모더니즘의 대표 작가로 인정받게 되었다.

소설가로서 울프는 내면 의식의 흐름을 정교하고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면서 현대 사회의 불확실한 삶과 인간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했다. 1970년대 이후 「자기만의 방」과 「3기니」가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재평가되면서 울프의 저작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졌고, 「자기만의 방」이 피력한 여성의 물적, 정신적 독립의 필요성과 고유한 경험의 가치는 우리 시대의 인식과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버지니아 울프는 픽션과 논픽션을 아우르며 다작을 남긴 야심 있는 작가였다. 그녀의 픽션들은 플롯보다는 등장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초점을 맞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사용해 쓰였다.

주요 작품으로는 소설 『출항』, 『밤과 낮』, 『제이콥의 방』, 『댈러웨이 부인』, 『파도』,『현대소설론』 등과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에세이 『자기만의 방』과 속편 『3기니』 등이 있다. 1927년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쓰인 『등대로』를 발표하며 소설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했고 『올랜도』, 『파도』, 『세월』 등을 계속해서 발표했다. 평화주의자로서 전쟁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쳐 왔던 울프는 1941년 독일의 영국 침공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살로 삶을 마감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여성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밝히고,
여성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

페미니즘 비평의 고전
르 몽드 선정, 세기의 책 100선
모던 라이브러리 선정, 100대 논픽션

정확성과 대중성을 높인 번역


아르테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세계문학 시리즈 ‘클래식 라이브러리’의 세 번째 작품인 『자기만의 방』은 버지니아 울프를 페미니스트의 상징으로 만들며 문학에서 여성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울프는 비단 뛰어난 페미니즘 비평가로서만 인식되는 것이 아니다. 그녀는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와 함께 ‘의식의 흐름’이라는 새로운 서술 기법을 발전시킨 선구자이며 모더니즘 문학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로 손꼽히는 위대한 소설가다. 그럼에도 여성의 지위에 관한 짧은 에세이 『자기만의 방』이 울프의 작품들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까닭은 소설가로서 울프가 발전하는 데 기초가 되는 생각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자기만의 방』에서 울프는 자신과 비슷한 상상 속 인물의 입을 빌려 여성이 글을 쓰려면 돈과 자신의 방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성의 주체성과 독립성이라는 메시지는 울프의 또 다른 작품인 『댈러웨이 부인』, 『등대로』, 『올랜도』 등에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자기만의 방』은 작가 정신의 기초로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독자에게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해 왔다. 1929년에 출간된 이후 약 한 세기가 흘렀음에도 이 작품은 여전히 여성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끊임없이 여성의 삶과 인권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이 작품이 유효한 이유는 울프가 토로한 여성의 불평등이 지금의 현실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지만, 무엇보다 글 속에 울프 본인의 경험과 생각이 진솔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그 명성만큼이나 여러 곳에서 출간되었다. 명확한 메시지, 설득력 있는 논리 전개, 곳곳에 등장하는 위트에도 불구하고 200쪽이 채 되지 않는 이 짧은 에세이는 쉽게 읽히지 않는다. 내면의 의식에 따라 흘러가는 울프 특유의 문체와 맥락을 파악하기 위해 필요한 문학적ㆍ사회적 배경 지식, 시적 은유, 한 문단이 길게는 4쪽에 달하는 긴 호흡, 청중에게 건네는 말속에 툭툭 튀어나오는 회상 장면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어조 변화, 도입부에서 결말부에 이르기까지 여러 번 바뀌는 화자 등으로 문장을 온전히 소화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이 책에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판본과 다른 여러 요소를 적용했다. 부연 설명을 하는 주석 외에도 간단한 부가 정보가 필요한 곳에는 본문에 내용을 짧게 덧붙였고, 과거의 생각은 현재 시점으로 바꾸어 전달하지 않고 그대로 살려 문장을 단순화하되 다른 서체를 적용해 시점 변화를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길게 구성된 원문의 단락은 짧게 나누어 전달력을 높였다. 또한 문헌과 역사적 사실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관련 자료를 연구하여 최대한 오역을 줄이고자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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