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명덕 작가가 촬영한 196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의 모습이 담겨있는 사진집이다. 이 땅에 태어난 사진가로서의 그가 평생을 지켜본 한국의 풍경과 집,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그의 사진들을 통해 지금은 사라진 옛 우리 삶의 모습과 그 안에 스며있는 고유한 전통의 뿌리를 만날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기획했던 80년대에 작가가 정한 제목은 ‘헌사獻寫’였는데, ‘내 사진을 조국에 바친다’는 뜻이 담겨있다. 그 후 40년이 지난 지금, ‘내 어머니의 땅’이라는 제목으로 더 많은 사진들을 담아 출간되게 되어 그 의미가 깊다.
이 책에 들어간 101장의 사진은 작가가 직접 고르고 전체적인 순서를 잡은 것이다. 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에서 다른 지역과 다른 세대의 누군가에게는 낯설고 이국적인 풍경이겠지만, 그것을 관통하여 들어가면 어딘지 익숙한 우리 모두의 보편적인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가진 것은 없어도 소박하고 정겨운 옛 모습을 기억하게 하는 이 사진들은 이 땅의 아버지가 후대에 남겨준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