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굴과 보고서 작업은 물론 논문 발표까지 병행하는 국내에 몇 안 되는 고고학자로 문화재와 함께한 지 20년이 넘었다. 북한산 서암사지·중흥사지·부왕사지, 남원 실상사, 군위 인각사지, 경희궁 유적 등 40여 곳의 복원·정비를 위한 학술 발굴 조사에 참여했고, 그러면서 논문만 16편 이상을 발표했다. 여전히 땅 파는 일이 소중한 그는, 발굴을 통해 과거의 일상을 발견해 나가는 일이 큰 기쁨이자 보람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땅을 파기 위해 일 년 중 6개월 이상을 외지에서 생활하는 고고학 전공자들의 일상과 경험이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표현된 면도 없지 않다. 남들이 보든, 보지 않든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날씨에 상관없이 자신의 현장에서 묵묵히 삽질과 호미질을 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과, 이 일이 땅으로부터 보물을 캐는 일이 아니라 유적과 유물이라는 과거의 일상을 발견하는 작업이라는 것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내용이야 어떠하든 글을 쓴 나로서는 이 글들이 소박한 이야기로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_머리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