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동이(東夷)의 영역에서 한족(漢族)의 황허문명보다 더 오래된 문화유적이 쏟아져 나온 것을 비롯해, 각 장마다 교과서를 뒤흔들 만한 놀라운 발견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예를 들어, 그동안 한족(漢族)을 대표하는 것으로 여겼던 ‘용(龍)’을 동이(東夷)가 훨씬 먼저 숭배했다는 증거도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현 중국 영토 내에 위치한 동이(東夷)의 대표유적지에서 곰을 숭배한 흔적과 곰 형상 유물들이 출토된 것은 그 문화와 문명을 이룬 사람들이 결국 우리 민족과 잇닿아 있음을 보여 준다.
우리 민족의 시원을 드러내는 이런 증거들은 고고학과 역사시대가 연결되는 시점까지 이어진다. 이 책은 문헌과 더불어 유적과 유물에 근거해 한족(漢族)의 하(夏)나라를 정벌하고 중원을 정복한 상(商)나라의 주체가 동이(東夷)였음을 밝힌다. 또 다링허유역의 구산[고산ㆍ孤山] 베이둥[북동ㆍ北洞]에서 발굴된 청동솥의 바닥에 있는 기후(箕侯) 명문(銘文)을 통해, 단군에 이어 고조선의 주체로 등장한 기자(箕子)가 동이의 후손인 상나라 출신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지금까지 우리 역사에서 구체적으로 다루지 못했던 고죽국, 선우․중산국 등 동이(東夷) 출신 국가들의 역사와 명멸을 문헌과 고고학적 사료를 통해 흥미롭게 검증하고 있다.
고고학 및 역사 전문가인 이형구 교수와 문화재 전문 기자 이기환 저자가 함께 발해연안 전 지역을 누비며 이끌어 낸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우리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키지 않고 동북아로 확장시킬 수 있는 지식기행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내부적으로는 식민사관에 발목이 잡혀 거시적 역사관을 갖지 못했던 아픔을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중국의 동북공정 및 일본의 신(新) 역사침탈에 적극적으로 맞서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이제 고고학과 역사가 함께 발굴해 낸 코리안루트를 걸으며 우리 민족의 시원(始原)을 향해 행복한 여정을 시작하자.
리뷰;
동북아문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구한 최초의 시도
발해연안문명을 새롭게 조명한 이형구 교수와 이기환 기자, 두 사람의 답사기록은 중국민족주의에서 벗어나 동북아문명을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구한 최초의 시도다.
- 김병모(고려문화재연구원장, 한양대 명예교수)
우리 역사를 보다 적확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주는 책
중국이 동북공정을 앞세워 만주는 물론 한강 이북까지 자신들의 강역이었다고 주장하고, 일본이 식민사학을 앞세워 왜곡된 극우 역사교과서를 연이어 승인하는 상황에서, 우리 역사를 보다 적확하게 바라보도록 이끌어준다는 점에서 감히 이 책을 추천하는 바이다.
- 조유전(경기문화재연구원장,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고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의미 있는 역작
발해연안문명에 관해 치밀하게 추적해 나아간 이 책은, 우리 고대사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전개해 나갔다는 점에서 고대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 의미 있는 역작임에 틀림없다.
- 이건무(문화재청장, 용인대 교수)
중국의 동북공정을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한 책
발해사나 고구려사를 대상으로 중국이 동북공정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이 책의 출간으로 발해연안문명이 중국의 또 다른 동북공정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
- 이 재[육군사관학교 명예교수, (재)한국국방문화재연구원장]
흥미롭고 추리할 만한 요소들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사적 상상력의 보고(寶庫)
광범위하고도 다양한 자료를 세밀하게 재분석한 이 책은, 새로 발굴한 역사학․고고학 자료를 흥미롭게 해석하고 과거의 연구성과까지 재평가함으로써 뜻 깊은 결과를 도출해 냈다.
- 배기동(한국박물관협회장,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우리 고대문명의 기원과 영역을 명확하게 밝히는 흥미로운 해석
이 책은 청동기문화를 고조선과 관련시켜 흥미로운 해석을 제시하고 있는데 앞으로 세부적인 연구결과에 따라 우리 고대문명의 기원이 보다 명확하게 밝혀지리라 전망한다.
- 최광식(국립중앙박물관장, 고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