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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우먼의 기쁨과 슬픔
글쓴이
전순예 저
출판사
송송책방
출판일
2023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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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전순예

1945년 강원도 평창군 평창읍 뇌운리 어두니골에서 농부의 딸로 태어났습니다. 어머니를 도와 여섯 살부터 부엌일을 했습니다. 국민학생 때 큰오빠가 빌려다준 동화책 『집 없는 천사』를 읽고 감동해 작가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동생들을 보느라 비 오는 날만 학교에 갈 수 있었지만, 학교 문예반에서 동시와 동요, 산문을 쓰며 꿈을 키웠습니다.

하지만 꿈은 꿈으로 남겨둔 채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서울에 올라와 먹고살기 위해 사고파는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환갑이 되어 평생 마음속에 간직한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강원도 산골에서 해먹던 소박한 음식과 함께 나누어 먹던 사람들, 풍성하고 아름다운 자연을 떠올리며 쓴 『강원도의 맛』과 인생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주었던, 함께 울고 웃으며 살아온 동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가 사랑한 동물들』이 있습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강원도의 맛』 『내가 사랑한 동물들』 전순예 작가 신작
우리를 먹여살렸던 그 시절 엄마 이야기


환갑에 글을 쓰기 시작해 70대에 작가가 되어 출판계에 ‘할머니 파워’를 선보였던 전순예 작가가 『강원도의 맛』 『내가 사랑한 동물들』에 이어 세 번째 에세이를 펴냈다.

앞의 책들이 그리운 옛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담았다면, 이 책은 먹고살기 위해 1970~1990년대 물건을 사고팔았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강원도 평창과 영월에서 문구점과 서점을 운영하며 책과 학용품 등을 팔았고 부업으로 신문지국과 주산학원을 운영하기도 했다. 틈틈이 여기저기서 생긴 사과와 배추와 더덕을 팔고, 초등학교 운동회날 운동장 바닥에서 장난감을 팔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이 셋을 돌보고 집안 살림을 했다. 1980년대 서울에 올라와 세제 방문 판매를 시작으로 빵 배달을 하고 압력솥과 분쇄기, 주방기구를 판매했다.

물건을 파는 일은 때론 체면을 구기고 모멸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었지만, 가족을 위해 길가에 피는 민들레처럼 버텨냈다. 돈 버는 일은 힘들지 않은 날이 없었지만, 어디에나 좋은 사람은 있어 도움과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돈 버는 일이 늘 괴로운 것만은 아니었다. 슬픔만큼 기쁨 또한 존재했다. 일하며 얻는 보람, 노하우에 대한 자부심, 함께 일하는 여성들과 나누는 동료애 같은 것들. 작가는 세일즈 우먼으로 겪은 기쁨과 슬픔을, 밥벌이의 치열함과 숭고함을 진솔하고 담백한 문장으로 담아냈다. 빛나는 인생은 아닐지라도 자기 앞의 생을 소중하게 살아낸 사람의 자긍심이 고단한 현생을 살아가는 독자에게 담담한 위로를 건넨다. 1970~1990년대의 사회상과 여성 노동의 현실을 엿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이다.

“힘들고 고생스러웠지만 지나와 돌아보면 힘껏 살아온 내가 장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고통도 실패도 인생의 양분이 되었습니다. 일을 통해 기쁨과 보람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온 날들이 나의 소중한 인생이 되었습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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