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픽노블로 전하는 작지만 깊은 이야기 다수의 국제만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그래픽노블 작가로 자리매김한 김금숙의 새 작품, 《내일은 또 다른 날》이 12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작가의 전작《기다림》을 제작한 딸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풀》, 《기다림》, 《지슬》을 통해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을 온몸으로 견뎌낸 사람들을 열정적으로 그려온 그가 우리 주변의 작지만, 깊은 이야기를 나지막한 소리로 들려준다. 《내일은 또 다른 날》은 간절한 마음으로 아이를 바라지만 난임으로 고통받는 부부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가 그려낸 생생한 인물들은 난임 부부의 고심과 분투에 공감하게 하고, ‘출산’에 대한 우리 사회의 통념과 태도를 돌아보게 한다. 주인공 부부가 대표하는 난임 부부의 곤란은 작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들의 미래가 절망적인 것은 아니다. 지금까지 흑백의 먹으로 그림을 그려온 작가는 화사한 색감의 수채화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마무리하며 주인공 난임 부부의 평화로운 삶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