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부모들은 자녀의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이 아이의 일거수일투족에 신경을 쓰면 쓸수록 아이를 사랑하는 것이며, 아이가 바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자녀의 스케줄을 관리하느라 여념이 없는 ‘매니저 부모’, 자녀의 진로까지 결정해주느라 바쁜 ‘컨설턴트 부모’의 등장은 어쩌면 불가피한 현상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저명한 부모 교육 전문가 비키 호플(Vicki Hoefle)은 이 같은 상황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그에 걸맞은 해법을 제시하고자 직접 다섯 아이를 키우고, 수많은 부모들을 가르쳤던 경험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 책은 아이의 일에 지나치게 간섭하며 과잉보호하는 걸 진정한 사랑인양 착각하는 부모가 걸린 ‘5가지 덫’을 지적하고, 어떻게 하면 덫에서 빠져나와 아이에게 덜 말하고, 덜 해주고, 덜 간섭하는 ‘지혜로운 부모’가 될 수 있을지를 이야기한다. 그리고 저자는 소중한 자녀가 성장해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 어른이 될지, 세상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현명한 어른이 될지는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와 마음에 달려 있다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