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뷰
  • 리스트
  • 구매
0원으로 사는 삶 1 (큰글자도서)
글쓴이
박정미 저
출판사
들녘
출판일
2023년 4월 25일
  • 읽고있어요

  • 다 읽었어요

  • 읽고싶어요


저자

이미지

박정미

그렇게 찾아 헤맸는데 아직도 ‘나’를 찾아다닌다. 그러니 ‘나’의 소개는 늘 어렵다. 떠들고 나대는 게 본성인 듯싶었는데 지금은 조용히 숲속에 산다. 그래도 반려견 심심이, 한가 덕에 웃을 일은 넘친다. 역마살을 타고난 떠돌이처럼 보이지만, 콕 박혀 있을 ‘집’만 찾아다니는 집순이다. ‘곰돌이 푸’ 도사님의 가르침대로 애쓰지 않는 삶을 수행 중이지만, 가장 잘하는 짓이 ‘노력’이다(노력하지 않고 살고자 온 노력을 다한다!). 성질이 급해 물이 다 끓기도 전에 차를 우려내지만, 세상 누구보다 느긋하게 ‘때’를 기다릴 줄도 안다(이 책을완성하기까지 6년이 걸렸다!). 좋고 싫음이 분명한 내게 사람들은 분별하지 말라고 한다. 그러나 모든 ‘호불호’를 다 버린다고 해도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좋은 것’이 있다.

사는 것이 참 좋다. 지금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만큼 충만한 삶을 살았지만, 남은 삶도 모조리 다 즐겁게 살아내고 싶다. 0원으로 살아갈 방법을 찾다 ‘영원’의 길을 만난 덕분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있을까?

(돈 없이) 어디서 자지?
(돈 없이) 무엇을 먹지?
(돈 없이) 어떻게 가지?

살인적인 방세와 높은 물가로 손꼽히는 영국 런던. 이 책은 런던에서 생활하다 돈을 쓰지 않고 살겠다는 저자의 결심에서 시작한다. 저자가 처음부터 무지출이라는 행위에 어떤 중요한 의미를 담아 영향력을 미치고자 0원살이를 시작한 것은 아니다. 매일같이 존재의 이유를 증명하고자 열심히 일하고, 인정받기 위해 애쓰고, 돈을 벌기 위한 노동을 이어가고, 사랑받고 관심받으려 치장하고 소비하는 사이, 불안은 커지고 삶은 노동과 소비의 굴레에 철저히 맞춰졌다. 숨을 쉬며 방안에 누워있는 순간에도 집세가 새어나간다. 문득, 저자는 스스로의 인생과 시간, 존재가 ‘돈을 벌기 위해’쓰이고 있음을 알아챘다. 돈을 벌지 않아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돈이 없어도 살 방법을 찾기 위해, 살아 있는 그 자체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찾고 싶어 저자는 결심했다. 돈을 쓰지 않기로.

저자는 영국 웨일스에 있는 자급자족이 원칙인 유기농 농장 ‘올드 채플 팜’부터 남서부 서머싯의 친환경 공동체 ‘팅커스 버블’, 자전거의 도시 브리스틀의 자전거 수리 전문 카페 ‘롤 포 더 소울’, 중부 우스터를 지나 런던에 돌아왔다. 노동력 교환 커뮤니티에 장기간 머물 수도 있었지만, 저자는 단순한 생존에서 나아가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기로 한다. 도시에서도 0원살이를 이어가기로 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트, 카라반에 사는 모바일 리빙부터 버려진 창고나 공장을 거처로 삼는 웨어하우스 리빙, 빈 건물을 점거하는 스퀏팅까지. 대안 주거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은 삶의 방식과 거주 방법 자체를 변화시키고자 실천한다. 일반적이지는 않지만 다양한 주거 방식 자체가 주거 문제에 대한 저항이 되는 셈이다.

영국을 떠나 독일과 폴란드, 리투아니아에서도 여정은 이어진다. 헝가리에서는 히피들과 함께 지내며 생존과 사랑을 초월한 세계를 만난다. 세르비아에서 난민들을 만나고, 마케도니아, 그리스를 거쳐 저자는 평화의 열쇠를 찾기 위한 흐름에 자신을 맡긴다.


전체 리뷰 (0)
최근 작성 순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