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남을 지배하는 기술이자, 불안한 자신을 지키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
20세기 심리 조작의 역사를 통해 세뇌 원리와 기법을 생생하고 흥미롭게 전하는 인문교양서다.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의학박사인 저자는 놀라운 실험과 진기한 사례들을 들면서, 심리 조작의 기술과 인간 심리 법칙을 소개한다. 최면술로 시작된 심리 조작 연구는 프로이트에 의해 치료법으로 발전했고, 융과 파블로프를 거치며 연구되어 마침내 행동주의 심리학으로 자리 잡았다. 레닌은 파블로프의 실험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는데 이 기술은 냉전 시대를 거치면서 정보기관에 의해 국가적 차원의 무기로 개발되었다.
냉전 시대가 막을 내리면서 세뇌연구는 빠르게 쇠퇴했다. 그러나 심리 조작 기술은 현대 사회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서, 현재 기업의 마케팅 전략과 다단계와 사이비 종교, 권력과 미디어의 여론 조작 분야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처럼 뇌가 지친 세상에서 심리 조작을 아는 것은 곧, 마음의 면역력을 키우고 자신을 방어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과도 같다.
이 책을 통해 인간 심리의 법칙과 행동 양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어 놓거나 파멸로 몰아갈 수 있는 위험하고 강력한 말 한마디가 담긴 화술의 비밀과 그 적용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이처럼 스스로의 본성을 알고 나면, 곧, 자신만의 의지와 주체성을 찾고 불안정한 자신을 지킬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