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력 1901년――20세기의 첫 해.
검푸른 바다로 둘러싸인 거리를 두 명의 플레임헤이즈가 찾아왔다.
살레 하비히츠부르그. 호리호리한 체격의 남자로 눈부시게 빛나는 태양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여행으로 먼지투성이가 된 눈에 띄는 차림이었다.
키아라 토스카나. 두 갈래로 모은 갈색 머리카락을 어깨 앞으로 늘어뜨린 열대여섯 살 정도 되어 보이는 소녀. 튼튼한 여행복 차림은 남자와 같지만 작아도 똑바로 선 모습이 남자와는 반대였다.
그들의 목적은 누군가에게 파괴된 ‘아웃로(外界宿)’를 조사하는 것. 평온한 거리를 무대로, 범인 수색을 개시하는 두 사람이었지만, 이 사건의 그늘에는 부단히 ‘실험’에 힘쓰는 ‘교수’라 불리는 ‘홍세의 왕’의 모습이 있었다…. ‘교수’와 살레, 성가신 인연의 두 사람에 의한 에피소드가 지금 그려진다!
ⓒYASHICHIRO TAKAHASHI 2002/ASCII MEDIA WOR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