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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글쓴이
전경린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4년 1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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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전경린

흔히 '귀기의 작가' '정념의 작가' '대한민국에서 연애소설을 가장 잘 쓰는 작가'로 불리는 소설가 전경린은 이미지의 강렬함과 화려한 문장으로 기억된다. 서른 세 살. 아이와 피와 심지어 죽음조차 삶이 모두 허구라는 것을 느낀 작가는 허구가 아닌 삶의 실체를 갖고자 소설을 쓰기로 시작했다.

1993년 작가의 가족은 마산 옆 진양의 외딴 시골로 이사를 갔다. 꽤나 적적한 곳이었지만 여기서 전경린은 `뭔가가 밖으로 표출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고, 3년 가까이 사람들과 인연을 끊다시피 하고 들어앉아 많은 글을 써냈다. 자기 욕망에 충실한 내면적 세계와 질서화 되고 체제화 된 바깥 세계 사이의 작용과 긴장과 요구 속에서 갈등하는 여성과 여성적인 삶이 문학적 관심사다.

작가의 본명은 안애금. 전혜린을 연상시키는 전경린이라는 이름은 옛날 신춘문예에 응모할 때 임시로 지었다. 당시 누가 `린'이라는 화두를 주었고, 차례대로 `경'과 `전'을 추가해서 `전경린'이라는 이름을 완성시켰다. 작가도 물론 `전혜린'을 떠올렸다. 작가는 전혜린을 좋아한다. 그리고 전혜린뿐 아니라 나혜석, 윤심덕 더 올라가서 황진이까지 소위 강한 자의식 때문에 고통 받고 분열될 수밖에 없었던 선각자적 여성을 좋아하고 흠모한다.

1963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으며 경남대학교를 졸업하고, 마산 KBS에서 음악담당 객원 PD와 방송 구성작가로 근무했다. 그 후 운동권이었던 남자와 결혼하여 딸과 아들을 낳고 평범한 주부로 살다 둘째를 낳은 후인 1993년부터 본격적인 습작에 들어갔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중편소설 부문에 「사막의 달」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하하였으며 1997년 「염소를 모는 여자」로 제29회 한국일보 문학상, 1997년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로 제2회 문학동네 소설상, 1998년 단편소설 「메리고라운드 서커스 여인」으로 21세기 문학상, 2004년 단편소설 「여름휴가」로 대한민국소설문학상 대상, 2007년 단편소설「천사는 여기 머문다」로 제31회 이상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에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열정의 습관』, 『검은 설탕이 녹는 동안』, 『황진이』, 『엄마의 집』과 어른을 위한 동화 『여자는 어디에서 오는가』,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이 있다.

전경린의 베스트셀러인 『내 생에 꼭 하루뿐인 특별한 날』은 2002년 변영주 감독에 의해 영화화되기도 했다. 가정의 틀안에서 안주하던 한 여성이 내면에 지닌 혼란스런 욕구를 발견하고 자아를 찾아가는 여정에서 나타나는 일탈과 매혹에 대한 이야기이다. 또한 이상문학상 수상작인 「천사는 여기 머문다」는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섬세한 문체와 절제된 기법을 통해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삶의 현실에 대한 고뇌와 갈등을 내면화하는 데에 성공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대표적인 작품 『엄마의 집』에서는 처녀의식을 가진 엄마들에게 “미스 엔”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였다. 아버지에게도 남편에게도 자식에게도 종속당하지 않는 미스 엔이 그녀의 소설 속에서 새롭게 탄생한 것이다. 여성들의 욕망에 주목해 온 작가답게, 현실의 엄마가 놓인 지형을 넘어서는 대안적이고 이상적인 집의 전형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일상의 평범한 속에 내재된 욕망, 관습과 제도를 거부하는 불온함의 내면풍경을 섬뜩하게 포착하여 90년대를 대표하는 여성작가로 떠오른 전경린의 두번째 장편소설. 이 작품은 작가가 1998년 동아일보에 연재했던 '구름모자 벗기 게임'을 크게 손질한 것으로, '나쁜 날씨' 같은 일상에 매몰되어 있는 삶을 향해 '나는 진정 누구인가라는 무섭고도 두려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은 여러 겹의 사랑을 이야기한다. 사랑을 휘감고 있는 하나하나의 겹은 모두 가면이다. 결혼 생활이 가져다 주는 미지근한 평화에 안주하고 있던 여주인공 미흔은, 그 미지근한 안정감이 사랑의 정체인 줄 알고 있었다. 그러나 남편의 외도로 인해 미흔의 삶과 정체성은 여지없이 깨진다. 기억으로부터 단절되고 세상으로부터 격리된 유폐의 나날을 보내던 중 한 남자가 나타난다. 그 남자는 '구름 모자 벗기 게임'을 제안한다. 일정 기간 동안, 조건없는 사랑을 나누되,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쪽이 지는 게임. 서로 약속한 기간이 지나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헤어지고 마는 게임이다. 전경린의 이번 작품은, 작가가 그동안 작품 속에서 제기했던 질문, 즉 인간과 세계의 이면에 존재하는 심연, 즉 존재의 본질은 무엇인가라는 격렬하고도 섬뜩한 질문에 대한 스스로의 대답이다. 이제 작가는 '생은 과연 무엇이고 나는 진정 누구인가'라는 근원적인 문제를 탐사한다.

저자소개

경남 함안에서 태어났다. 199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이 당선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염소를 모는 여자》 《바닷가 마지막 집》 《물의 정거장》, 장편소설 《아무 곳에도 없는 남자》 《내 생애 꼭 하루뿐일 특별한 날》 《난 유리로 만든 배를 타고 낯선 바다를 떠도네》 《황진이》 《엄마의 집》 《풀밭 위의 식사》, 산문집 《붉은 리본》 《나비》 등 다수가 있다. 한국일보문학상, 21세기문학상, 이상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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