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깨달음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경험이라면…
불교의 ‘깨침’이나 ‘깨달음’을 설명하는 것만큼 곤혹스러운 건 없다. 오랫동안 선방에 앉아 있는 구참 수좌도 오직 불교만을 연구한 학자도 이걸 말로 풀거나 글로 쓰라고 하면 곤혹 스러워 한다. 아니, 아예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모두가 만나는 곳은 ‘언어도단言語道斷’이라는 한 지점이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심지어 최근에는 “깨달음에 대한 집착이 (한국) 불교를 망친다.”는 말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하지만 만약 깨달음이 그렇게 잡을 수 없는 곳에 있는 ‘세계’가 아니라면, 그저 평범한 일상의 경험이라면, 그렇다면 어떨까?
이 책에서 저자는 깨달음에 대해 ‘스스로 아무것도 아니기’, ‘의식 뒤집기’, ‘조건 없는 자유’라고 말하며 누구나 일상에서 이런 지점에 도달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저자가 이런 주장을 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우리가 초월하려는 것이 우리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 뒤에 우리가 느끼는 경험은 ‘사랑으로 녹아들기’ 그리고 ‘황홀함 자비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