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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글쓴이
하인리히 뵐 저
출판사
이유
출판일
2023년 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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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하인리히 뵐

1917년 독일 쾰른에서 목공예 가문의 여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1937년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서점에서 견습 생활을 하며 다양한 책을 섭렵했고, 이듬해 쾰른 대학에 입학해 독문학과 고전문헌학을 공부했다. 1939년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나치 군에 징집되어 6년간 프랑스, 소련, 헝가리 등 여러 전선에서 복무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후 미군 포로수용소에서 풀려나 쾰른에 정착했다.

이후 본격적인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1949년 병사들의 절망적인 삶을 묘사한 『기차는 정확했다』를 시작으로, 참혹한 참전 경험과 전후 독일의 참상을 그린 작품들을 주로 발표했다. 1951년 '47그룹 문학상'을 받으면서 문인으로서의 위치를 다졌고, 1953년에 출간한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로 비평가와 독자들 모두로부터 찬사를 받으며 작가로서의 대성공을 거두었다.

이외에도 사회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문제작 『카타리나 블룸의 잃어버린 명예』를 비롯해 『9시 반의 당구』, 『어느 광대의 견해』, 『신변 보호』 등의 작품을 집필했다. 1967년에는 독일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 상'을 수상했고, 1971년에 독일인으로는 최초로 국제펜클럽 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이 작품들로 언어의 힘으로 사회에 참여하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유머가 소설을 살아남게 한다고 믿으며, 작품 속 유머를 통해 인간다움의 미학을 그려낸 뵐은 1967년 독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게오르크 뷔히너상을 수상했으며, 1971년 국제적 문학가 단체인 국제펜클럽의 회장으로 선출되어 세계 곳곳에서 탄압받는 작가와 지식인들의 자유를 위해 노력했다. 1972년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전후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를 넘어, 행동하는 지성이자 ‘국가의 양심’이라는 칭송을 받았다. 1958년 동맥경화로 세상을 떠났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전쟁으로 무참해진 폐허 속에서 찾아낸 인간애적 사랑과 진실!”

뵐의 첫 장편소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Und sagte kein einziges Wort』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프레드 보그너 Fred Bogner와 케테 보그너 Kate Bogner 부부가 겪는 어려운 부부생활, 즉 주거의 곤란과 생활비 부족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소설은 외형적으로는 그리 방대하지 않지만, 아주 평범하고 일상적인 생활을 격앙되지 않고 한결같이 조심스러운 언어로 서술하였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뵐은 이 작품에서 자신의 직접적인 체험으로 인해 얻은 소재를 주인공의 내적 독백을 통해 객관화시키는 동시에, 전쟁에 의해 파괴된 도시가 어떻게 보이는지, 인간들이 파괴된 도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그리고 과도기적 상태와 절망감을 어떻게 대수롭지 않게 견뎌낼 수 있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서술하고 있다. 또한 물질적인 곤란과 위협적인 믿음의 상실로 인한 위기를 부부의 사랑과 믿음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다룬다. 파괴된 도시에서 삶의 의욕을 잃은 군상들의 안식처는 결국 단란한 가정임을 암시하는 동시에 비참한 현실 사회의 퇴폐성과 허위를 해부하면서 절실한 인간애의 고귀함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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