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없이 착했던 아이들이 갑자기 변했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렇게 느껴졌다. <br />아이들이 자고 있을 때 출근하고 모든 상황이 정리되었을 때 퇴근하다 보니 알 수가 없었다.<br />'아이들이 변했어요'라는 아내의 말이 들렸을 때는 이미 늦은 때였다. <br /><br />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에 슬프고 아팠다. <br />그리고 아이들 때문에 아파하는 아내가 불쌍해 보였다.<br />'개는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했던가? 엄마아빠가 어떤 말을 해도 아이들은 갈길을 갔다. <br /><br /> 직장과 가정, 아내와 아이들, 아이들과 나, 이것들 사이에서 선택의 선택을 하는 과정들이 연속되었다. <br />큰 아들의 사춘기가 안 끝났는데 둘째 아들의 사춘기가 동시에 겹쳐 혼돈의 상태였다. <br />거기에 아이들에 대한 양육 방향에서 아내와 나는 충돌이 되는 부분도 있어서 더욱 힘들었다. <br /><br /> 이렇게 '샌드위치 아빠'로서 눈물의 강을 건너며 깨달은 것들이 셋째 딸아이의 사춘기와 동행할 수 있게 해 주었다. <br />물론 그 동행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다. <br />이 책이 사춘기 자녀를 둔 아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