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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적 상상력과 문화
글쓴이
정재서 외 2명
출판사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23년 6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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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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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서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 겸 영산대학교 석좌교수. 서울대학교 중어중문학과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하버드-옌칭 연구소와 일본 국제 일본문화연구센터에서 연구 생활을 했다.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중국어문학회 회장, 비교문학회 회장, 도교문화학회 회장, 인문콘텐츠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전 『산해경』을 국내 최초로 번역하여 지식사회에 동양적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고, 이후 동양 신화와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주요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사라진 신들과의 교신을 위하여』 『동아시아 상상력과 민족 서사』 『산해경과 한국 문화』 등이 있다. 한국출판문화상 저작상과 비교문학상, 우호학술상, 이화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 출간한 『정재서 교수의 새로 읽는 이야기 동양 신화』 책은 동양의 정신과 문화의 근원을 찾아 평생 탐구해온 저자의 노력이 빚어낸 동양 신화 해설의 결정체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 북유럽 신화, 켈트 신화 등 서양 신화를 토대로 한 이야기가 지배적인 현실 속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동양 신화 대중교양서이며, 동양 문화의 뿌리를 밝힌 명저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비견될 풍부하고 기발한 동양적 상상력의 세계가 이 책에서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책 소개

분야대학교재
한국 신화 속 바리데기의 서사는 겨울왕국 엘사에게 어떻게 투영되어 있을까?
신화에 대한 모든 것이 집약된 종합적이고 통합적인 신화 해설서!


북유럽 신화의 서사를 차용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시리즈를 보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한 주인공 엘사가 여왕이 되기를 거부하고 원시 자연 속 모계 중심 부족의 샤먼이 되기로 결심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러한 그녀의 선택은 동양 설화 속 ‘귀환 거부’의 모티프와 맞닿아 있다. 가령 한국 무속 신화에 등장하는 바리데기는 가부장을 위기에서 구함으로써 영웅으로 거듭나지만, 그녀 역시 현세의 통치자가 아닌 지하세계의 신이 되는 길을 택한다. 이처럼 신화 속에서는 엘사와 바리데기를 비롯한 숱한 여성 영웅들이 하나의 원형으로 잉태되어 무한한 상상력이 넘실거리는 평행세계를 살아간다.

이 책은 동서양을 아우르는 신화 속 세계와 그 문화적 함의를 살펴보는 종합적이고도 통합적인 신화 해설서이다. 2000년대 초반 전 세계적으로 일었던 신화 읽기 붐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영화, 애니메이션, 소설, 게임 등 다양한 문화 산업 영역에서 스토리텔링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신화는 더 이상 ‘태고의 황당한 이야기’가 아니며, 삶의 근원으로서뿐만 아니라 창조의 원천이자 원형, 그리고 자유의 원동력으로서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기원전 시대의 환상적인 이야기에 기반을 둔 사고와 상상력이 수십 세기를 거스른 지금도 명멸하며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충만하게 만들어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과 삶 곳곳에 스며 있는 신화는 이제 더는 모른 채 살아갈 수 없는 중요한 상식이 되었다. 신화적 사고와 스토리텔링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대중 교양서가 필요한 이유이다. 이 책에서는 동양을 넘어 중동과 유럽의 신화를 아우르며 다채로운 신화적 모티프를 다룬다. 나아가 신화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현대 문화 예술 작품들을 분석하고, 그 이면에서 작동하는 신화 이론과 연구방법론도 짚어본다. 인류의 신화적 상상력, 나아가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현대적 콘텐츠로 확장ㆍ변주되는 신화 모티프 등 신화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이 집약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전면적이고도 체계적으로 신화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 무한한 가능성에 놀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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