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세기』가 번역 및 소개될 때 '상장돈장'이라는 이름의 자료가 있었다. 그 안에는 화랑의 세계도와 함께 영랑과 배장의 전기문이 실려 있는데, 역자는 이 자료에 주목하면서 그 내용을 충실히 드러내야겠다고 결심하였다. 영랑과 배장의 전기문은 과연『화랑세기』의 잔본에 불과한 것일까? '영랑전'은『화랑세기』와 비교할 수 있는 위작이지만, 동시에 필사 시기보다 훨씬 오래 전 화랑에 대해 꾸며서 지어낸 자료일 수도 있다. 역주자는 이 점을 염두에 두었으며, 만에 하나 신라 시대의 원전에 기초한 내용이 포함되었을 지도 모른다는 가능성 때문에 용어와 인명에 매우 신중히 접근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