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서 발견한 천국과 지옥의 열쇠, 위대한 ‘발견’인가, 불경스러운 ‘이단’인가?기발한 상상력과 실험정신으로 무장한 아르헨티나 작가 페데리코 안다아시의 첫 장편소설이자 대표작으로, 실존 인물인 16세기 최고의 해부학자 마테오 콜롬보의 독특하면서도 위험한 발견을 그린 소설이다. 작가는 마테오 콜롬보가 흔히 '콜럼버스'라고 불리는 이탈리아의 탐험가 크리스토포로 콜롬보와 성(姓)이 같다는 사실에 주목해 그의 이 발견을 신대륙 발견해 비견해 풀어낸다.여성의 사랑과 쾌락을 지배하는 신체기관 클리토리스를 발견한 해부학자 마테오 콜롬보. 그는 흠모하는 여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심하던 중 이를 발견하지만 중세의 절대적인 종교 권력 아래서 그의 발견은 악마적인 것으로 여겨질 뿐이었다. 그는 결국 이단죄, 위증죄, 신성모독죄, 미신 숭배죄, 악마 숭배죄로 종교재판에 회부된다.페데리코 안다아시는 이 작품에서 해부학, 종교, 인문학에 대한 풍부한 지식을 통해 역사를 재해석하고 재생산해낸다. 그는 특히 해부학자의 발견을 단순한 '이단'으로 규정해버린 가톨릭교회의 대응에 예리한 메스를 들이대며, 종교재판 과정에서 행한 마테오의 변론을 통해 당시의 폐쇄적인 도덕관념과 비합리성, 인간의 무지를 조롱한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역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만남과 동시에, 숨겨져 있던 한 해부학자의 '발견'과 당시의 비뚤어진 종교권력의 실체를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