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박규현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로 지역 간, 계층 간, 이념 간으로 첨예했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전투경찰 전위부대 흑골단원과 공장 노조원 노동자, 그 둘을 아들로 둔 어머니 순창댁의 애끓는 통한의 울부짖음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있다.
정치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들의 시위를 진입하다가 다쳐 결국 다리를 하나 잃게 되는 동석, 독점 자본에 맞선 노동자들 투쟁 선봉에 나섰다가 최루탄에 얼굴을 다쳐 코와 눈이 뭉개진 동생 동철, 그 둘을 지켜야 했던 동반자로서의 어머니 순창댁, 그 둘 삶의 증언자, 목격자로 눈을 부릅뜨야 했던 어머니 순청댁, 그의 모습을 기록하고 있는 뜨거운 시대의 서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