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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글쓴이
김동영 저
출판사
달
출판일
2014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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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동영

‘생선’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왔다. ‘마스터플랜(MPMG)’과 ‘문라이즈’에서 매니저와 크리에이티브디렉터로 일했고, 마이앤트메리, 랄라스윗, 노리플라이 등 개성 강한 밴드들의 음악적 정체성을 시각화했다. 엑스디너리히어로즈(Xdinary Heroes)의 데뷔 티저 시나리오 집필 노리플라이 〈내가 되었으면〉의 뮤직비디오 기획을 비롯해 델리스파이스, 이한철, 재주소년, W, 전자양, 스위트피 등 한국 인디신의 상징적인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추며, 그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그랜드민트페스티벌(GMF)의 1회부터 10회까지 기획위원을 지내며, 음반 아트워크에서부터 공연과 무대연출까지 아티스트의 예술적 비전을 구현하는 동시에, ‘아마도이자람밴드’의 드러머로 5년 동안 활동했다.

MBC와 KBS 라디오에서 음악작가, 구성작가, 패널로 활동했다. 〈뮤직스트리트〉 〈서현진의 세상을여는아침〉 〈이소라의 오후의발견〉 〈타블로의 꿈꾸라〉 〈최강희의 야간비행〉 〈김태훈의 시대음감〉 〈박정아의 달빛낙원〉 등의 프로그램에서 음악 및 구성작가로, 〈종현의 푸른밤〉 〈이현우의 음악앨범〉 〈유인나의 야간비행〉 〈루시드폴의 세계음악기행〉 〈배순탁&생선의 하라는음악은안하고〉 등의 프로그램에서 고정 패널로 활약하며 대중과 소통하는 음악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때때로 장기하와얼굴들, 김사월×김해원, 브로콜리너마저 등 당시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던 뮤지션들의 음악을 공중파에 소개하기도 했다. 특유의 로맨틱하면서도 진보적인 감수성, 독보적인 개성으로 델리스파이스의 〈항상 엔진을 켜 둘게〉 〈별빛 속에〉 〈붉은 미래〉, 스위트피의 〈복고풍 로맨스〉, 불독맨션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등의 노랫말을 썼다.

여행작가로서 오지와 험지, 100여 도시를 누비며 그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했다. 지은 책으로 『무엇이 되지 않더라도』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나만 위로할 것』 『잘 지내라는 말도 없이』 『당신이라는 안정제』 『천국이 내려오다』 『우리는 사랑하거나 닮아가겠지』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건강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 거야]
[나만 위로할 것]의 저자, 김동영 작가의 첫번째 장편소설


인간은 누구나 아프지 않고 늙지 않고 죽지 않기를 원한다. 나날이 발전하는 의학기술은 사랑니 속 줄기세포를 추출하여 이식수술을 받으면 원하는 나이의 외모로 노화를 멈추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더불어, 평균수명은 120세로 사정없이 뛰어올랐다. 인류 모두가 원하던 바로 불사의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그 속에서 묘사되고 있는 인간군상의 허우적거림은 지금 이 시대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가 없다. 그것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만큼 축복이 아니라 재앙이었다. 노인이 진정으로 원했던 것은 늙지 않는 젊음이 아닌 찬란했던 시절이었다. 거칠 것 없었던 시절과 그 시절이 완성한 현재의 자신. 그는 그가 젊었을 때 좋아하고 열광했던 것들을 추억하면서, 아름다운 시절은 모두 지나갔고 이제 소멸하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하며 마치 좀비처럼 맥없는 삶을 이어간다.

인간의 생명까지도 엿가락처럼 늘려놓은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어마어마한 발전 속도를 아직 다 여물지 못한 나약한 인간의 내면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괴리감에 대해 어느 평범한 노인의 시선으로 그려낸다. 하지만 그것은 비단 이 노인에게만 닥친 현실이 아니라, 속도감 넘치도록 변화를 거듭하는 이 시대를 숨차게 살아가는 누구나가 겪고 있는 남녀노소 모두의 혼돈과 내면의 고독감을 밀도 있게 묘사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을 향해, 인류의 영원한 화두, ‘삶과 죽음, 그리고 영원’이라는 주제를 놓고 결코 가볍지 않은 물음표를 던진다.

꽃은 언젠가 지기 때문에 아름답고, 삶도 유한하기에 살아 있는 순간이 의미 있는 것. 저물어가는 붉은 노을이 아름다운 것처럼 모든 것은 끝이 있기에 소중하다는 그 당연한 진리를 우리는 잠시 놓치고 사는 것은 아닌지. 완벽하게 영원한 것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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