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
“자연을 먹어요”
《자연을 먹어요》는 사계절 내내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로 준 먹을거리가 무엇이지 알아보고, 서로서로 나누어 먹으며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나게 해 주는 어린이를 위한 몸살림 교과서입니다. 어떻게 하면 자연이 준 건강한 먹을거리를 계속 먹을 수 있을지 생각하면서 흙과 물과 햇빛과 바람이 만들어 내는 여러 가지 자연의 맛을 느껴 보세요.
새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은 어떤 맛일까?
앞마당 수돗가에는 살얼음이 얼고, 나무와 풀에는 무서리가 하얗게 내리는 겨울이 되면 자연도 우리처럼 겨울 방학을 맞아요. 농사일도 잠시 손을 놓기 때문에 겨울은 그 어느 계절보다 여유로워요. 그래서 그만큼 별미도 많이 만들어 먹으며 가족과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많지요. 그래서일까요? 겨울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계절이랍니다.
겨울에는 김장 김치와 봄과 가을 동안 잘 말려 둔 나물을 꺼내 먹어요. 늙은 호박으로 호박죽과 하얀 새알심이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팥죽을 끓여 먹기도 하고, 늙은 호박을 깎아서 말린 호박오가리로 호박떡도 해 먹지요.
그러다가 겨울이 끝이 날 쯤이 되면 집집마다 장 담그기를 해요. 올해도 맛있는 밥상을 차리기 위한 준비를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