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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의 피크닉 외
글쓴이
김지원 저
출판사
작가정신
출판일
2014년 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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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이런저런 마음의 움직임들로 빚어내는 나른하고 아스라한 풍경,
그 속에 싱싱하게 솟아오르는 삶의 생기


김지원의 작품은 넘칠 듯 넘치지 않는 낭만적 시선과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절제된 문체를 통해 인간 의식의 심연을 탐구하는 독자적인 문학 세계를 가지고 있다. 우리는 김지원의 소설에서 드라마틱하고 박진감 넘치는 서사보다는 인물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심리적 갈등이나 균열, 혹은 인물들의 내면이 투영된 신비롭고 아스라한 풍경들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녀의 소설은 현재 시제와 과거 시제, 또는 현실과 환상을 어지럽게 뒤섞거나, 서로 다른 시공간을 넘나들며 어찌 보면 자질구레하고 소소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런저런 마음의 움직임들을 느슨하게 엮어나간다. 이것은 현실 혹은 사건과 인물들 내면 사이의 경계가 모호하게 지워져버리는 그녀 소설 특유의 나른하고도 흐릿한 분위기와 연관된다.

뚜렷한 서사보다는 분위기가 작품의 전체적인 인상을 좌우하는 그녀의 소설들은 부부 혹은 연인들이 일상에서 겪는 내밀한 갈등이나, 이국 생활에서 작가가 경험하거나 관찰한 크고 작은 심리적 균열들을 작품의 소재로 주로 다루고 있다. 또한, 담담하고 객관적인 묘사와 군더더기 없이 물 흐르듯 읽히는 유연한 문체는 소외와 좌절, 갈등으로 점철된 소설 속 분위기에도 그의 소설이 언제나 맑고 투명한 느낌을 준다. 그녀의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방황하지만 절망하지 않고, 사막같이 건조한 일상을 살아가지만 생명과 사랑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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