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암 차리석은 구한말부터 1910년대까지 국내에서 신민회와 교육활동 등을 통한 구국활동을 벌였고, 3·1운동 이후에는 해외로 망명해 임시정부와 흥사단에 깊숙이 관여하며 생을 마감할 때까지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그럼에도 그의 존재가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이유는 차리석이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소리 없이 움직이는 성품이었고, 도산 안창호와 백범 김구와 함께 독립운동을 함으로써 그들의 명성에 가려졌기 때문이다.</br></br>신념과 열정만이 아닌 행동하고 실천하는 독립운동가였던 차리석은 임시정부·흥사단 등의 실무와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난관에 부딪쳤을 때 조직을 지키며 위기를 돌파했다. 이 책은 차리석이 처한 시대적 상황과 그를 둘러싼 독립운동계의 현실을 충분히 고려하면서 그의 활동과 위치, 역할을 객관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그 속에서 독립운동사에서 차리석이 차지하는 위상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