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스릴러의 대표주자 다비드 카라 『프로젝트 3부작』 시리즈 제2탄
[시로 프로젝트]는 과거 제2차 세계대전의 온갖 만행이 야기시킨 오늘날의 비극을 그린, 다비드 카라의 『프로젝트 3부작』시리즈의 제2탄이다. 전작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가 나치의 생체실험과 다국적 컨소시엄의 음모를 파헤쳤다면, 이번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두 번째 파일인 태평양 전선에서 자행된 일본 731 부대의 생체실험과 그로 인한 현재의 비극을 그리고 있다.
과거 일본군의 생체실험은 생화학 무기의 눈부신 발전을 가져왔고 현재로 이어져 수많은 무고한 희생자를 낳기에 이른다. 이 소설에서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했던 일본 731 부대를 이끈 이시이 시로는 전쟁이 끝난 후 앞 다투어 생화학 무기 개발에 열을 올린 강대국들의 비밀 지원을 받아 막대한 돈과 안전한 노후를 보장받는다. 세월이 흘러 양심의 가책을 느낀 한 부대원이 목숨을 건 폭로를 시도하지만 누구의 관심도 끌지 못하고, 블레이베르크 프로젝트를 무사히 해결한 모사드 요원 에이탄에게 연이어 일어나는 의문의 생화학 테러 사건 소식이 들려온다.
그의 스릴러는 긴장감 최고인 미국 첩보영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켜준다. 독자를 단번에 사로잡은 그의 비결은 글로벌 문화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입맛에 딱 맞는 맞춤형 작법에 있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바이러스의 공포를 나치와 일본의 생체실험과 잘 버무려 소재로 다루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