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탁한 이 시대에 매화향기 같은 아름다운 삶으로
세상을 맑히는 한 구도자의 불교공부와 생활수행 이야기
몸은 출가했지만 탐심으로 가득한 속인처럼 사는 사람을 출가재가자라 부르고, 몸은 세속에 있지만 마음은 항상 진리를 구하며 출가자처럼 청정하게 사는 사람을 재가출가자라 부른다. 의사로, 교수로, 포교사로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공부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살아가는 한 재가출가자가 있다. 사람들은 그를 대승의 보살도를 성취하여 출가자와 동일한 종교 이상을 실현하며 살았던 붓다의 걸출한 재가제자 유마힐에 빗대어 ‘한국의 유마거사’라 부르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가 바로 경주 배광식 교수이다.
천 개의 연꽃잎으로 피어나리라는 혼탁한 이 시대에 매화향기 같은 아름다운 삶으로 세상을 맑히고 있는 배광식 교수의 불교공부와 생활 속 수행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가 부처님 법을 받아들이면서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사명과 보람은 무엇인지, 스승의 사상과 가풍을 어떻게 이으며 살아갈 것인지를 묻고 실천하는 과정이 오롯이 녹아 있다. 한평생 겸손한 구도자의 삶을 살아온 저자가 세상에 처음 선보인 이 책은 세간에 충실하면서도 근실한 수행자의 길을 걷는다는 것은 무엇인지, 그런 삶은 과연 어떤 모습이며 주변을 어떻게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