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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도시인가
글쓴이
데이비드 하비 외 14명
출판사
이매진
출판일
2023년 7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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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데이비드 하비

1935년 영국 출생. 정통지리학을 자신이 평생 정진할 학문으로 삼은 뒤 오늘날 급진 지리학 분야에서 가장 뛰어난 이론가로 인정받고 있는 세계적인 비판적 지성이다. 마르크스주의에 있어서 그의 주요 기여는 시공간에 대한 탐색과 상호 연관에 있어서이다. 마르크스의 역사적 유물론은 그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공간보다는 시간을 중시한다. 자본주의적 생산양식은 시공간 모두에 걸쳐 스스로를 전개해나간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이는 심각한 이론적 결함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을 보완하려는 시도는 레닌의 제국주의론에서 이루어진 바 있다. 하비는 이러한 선행하는 성과를 바탕으로 시공간 사이에 다리를 놓아 역사(시간)지리(공간)학을 일반이론으로까지 이끌어 올리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

그의 관심 분야 또한 사회이론, 정치경제학, 지정학, 문화변동론 등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 급진적 마르크스주의자로서 지리공간의 문제에 깊이 천착해온 그는 『신제국주의The New Imperialism』『포스트 모더니티의 조건The Condition of Postmodernity: An Enquiry into the Origins of Cultural Change』『희망의 공간Spaces of Hope』 『자본의 한계The limits to Capital』『도시의 정치경제학The Urban Experience』『지리학에서의 설명들Explanation in Geography』 『도시와 사회정의Social Justice and the City』『신자유주의』『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공간들』『모더니티의 수도 파리』『데이비드 하비의 맑스 '자본' 강의』 등의 책을 썼다. 존스홉킨스 대학에서는 지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볼티모어 지역사회 운동에 뛰어들기도 했고 1987년부터 1993년까지는 옥스퍼드 대학 지리학과에서 할포드 매킨더(Halford Mackinder) 석좌교수직을 맡았을 때는 옥스퍼드 자동차 산업 연구 프로젝트의 책임자를 맡기도 했다. 현재는 뉴욕시립대학(The City University of New York) 대학원에서 어린 학생들과 격의 없는 토론과 변함없는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인류학 교수로 정력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우리는 정의로운 도시에 살 권리가 있다!
젠트리피케이션과 재개발, 식민화와 도시화, 건축과 권력, 압류와 축출
지구적 도시 위기와 도시 재구조화라는 거대한 파괴
이론과 정치, 일상에서 길어 올린 도시 변화를 위한 노력
대안적인, 급진 민주주의적인, 지속 가능한 ‘도시에 대한 권리’

무너진 아파트와 분열된 도시
도시, 도시화, ‘도시에 대한 권리’, 그리고 지금 우리의 도시


천정부지로 치솟던 명품 아파트가 속절없이 무너지는 한편에서 전세 사기 피해 세입자들은 낭떠러지에 내몰린다. 글로벌 도시의 일상과 산업을 지탱하는 이주 노동자들은 고층 빌딩 그림자에 모습을 감춘 채 살아가고, 공사 멈춘 이슬람 사원 앞에는 삼겹살이 지글거린다. 콘크리트 뚫고 나온 철근은 제 삶 깃든 자리에 마음 둘 곳 없는 이들 같다. 코로나와 불평등, 대형 참사와 일상의 불안이 교차하는 ‘다중 재난’ 시대, 지금 우리 도시를 둘러싼 살풍경이다.

허버트 마르쿠제의 아들 피터 마르쿠제를 비롯해 닐 브레너, 데이비드 하비 등 지리학, 사회학, 정치학, 도시 계획, 도시 설계 분야에 걸친 여러 학자가 모여 자본주의적 도시화 방식을 넘어설 대안을 탐색한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가 출간됐다. 자본주의 도시는 자본의 축적 전략이 펼쳐지는 동시에 모순이 드러나고 투쟁이 벌어지는 전장이며, 도시 공간의 상품화와 재상품화에 맞선 대안을 실현할 동원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기능해왔다. 2008년 금융 위기는 전세계 도시에 경제 재구조화, 규제 재조직화, 사회 갈등이라는 충격을 던졌고, 도시가 맞닥트린 위기는 부정의, 파괴, 불안정을 특징으로 한 자본주의 도시화를 비판하며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도시’를 지향하는 도시 사회운동에 새로운 동력을 부여했다. 이런 상황에서 출간된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는 지금 우리의 도시를 지배하는 이윤 기반 도시화 방식을 거부하는 한편 비판 도시 이론과 앙리 르페브르의 ‘도시에 대한 권리’ 개념에 기대어 대안적이고, 급진 민주주의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주의를 촉진하려는 논의를 담았다. 나아가 젠트리피케이션, 재개발, 식민화, ‘창조’ 도시, 건축과 권력, 서브프라임 모기지 압류 사태, ‘도시에 대한 권리’ 운동 같은 쟁점을 가로질러 학술 담론과 실천적 투쟁의 맥락에서 도시 문제를 읽어내고 도시 재구조화를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다중 재난형 위기에 직면한 한국의 도시와 도시 사회운동에 긴급한 내용들이다. 요컨대 ‘이윤이 아니라 민중을 위한 도시’는 전지구적 도시 위기를 다루는 이론적 노력과 ‘정의로운 도시’로 나아가려는 실천적 투쟁을 관통하는 정치적 슬로건이라고 『누구를 위한 도시인가』는 결론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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