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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유산
글쓴이
이미애 글/유현주 그림
출판사
을파소(21세기북스)
출판일
2013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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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유아
옛날 아들 삼 형제를 둔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부지런히 일했지만 막상 세상을 떠날 때가 되자 자식에게 물려줄 만한 것이 마땅치 않았어요. 남의 땅을 빌어 농사를 짓다 보니 자식에게 줄 땅도 없고 돈도 거의 모으지 못했지요. 아버지는 그래도 착하고 우애 있는 삼 형제를 위해 무어라도 남겨 주고 싶었답니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기 전, 삼 형제를 불러 집에 있던 낡은 물건들을 유산으로 나누어 주었습니다. 큰아들에게는 늘 짚고 다니던 지팡이를, 둘째 아들에게는 방구석에 놓여 있던 낡은 궤짝을, 막내아들에게는 방울 하나를 물려주었지요. 비록 보잘것없는 물건들이었지만 삼 형제는 고맙게 받았어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삼 형제는 각자 살길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마을 앞에 있는 세 갈래 길에서 삼 형제는 언젠가는 꼭 다시 돌아와 이곳에서 집을 짓고 함께 살자는 약속을 하고, 각자 길을 떠났어요. 물론 아버지에게 받은 유산을 꼭 챙겨 들고 말이지요.

아버지의 유산인 지팡이, 궤짝, 방울은 그다지 쓸모가 많은 물건은 아니었습니다. 너무 낡아서 어디 내다 팔 수도 없으니 어쩌면 짐밖에 될 수 없는 것들이었지요. 하지만 큰아들은 지팡이로 여우를 잡고 새색시를 구해 주었어요. 둘째 아들은 궤짝 덕분에 어여쁜 색시를 얻었지요. 막내아들은 방울 덕분에 목숨을 구하고, 부자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삼 형제는 헤어졌던 길에서 다시 만나 오순도순 잘 살게 되었지요. [세 가지 유산]은 보잘것없는 물건이더라도 누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특별한 것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흥미로운 옛이야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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