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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
글쓴이
마스다 미리 저
출판사
티라미수 더북
출판일
2023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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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스다 미리

1969년 오사카 출생의 만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에세이스트. 진솔함과 담백한 위트로 진한 감동을 준 만화 〈수짱 시리즈〉가 수많은 여성의 공감을 얻으며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평균 연령 60세 사와무라 씨 댁 시리즈〉와 같은 가족 만화와 여행 에세이로 활동 반경을 넓히며 폭넓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요 국내 출간작으로는 만화 『미우라 씨의 친구』 『오늘도 상처받았나요?』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건 뭐지?』 에세이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행복은 이어달리기』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때론 슬렁슬렁, 때론 허둥지둥,
조금씩 이곳에 스며드는 더없이 좋은 날.”

새하얀 도화지를 받은 듯 들뜬 기분으로 색칠해온
도쿄 살이, 혼자 살이


나의 취향이나 성향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고, 그러는 가운데 나다움이 발현되는 때……. 아마도 독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는 시기가 아닐까? 평범한 일상에서 특별한 순간을 포착해내 공감을 선사하는 작가 마스다 미리가 ‘혼자 살이’에 대한 책 『매일 이곳이 좋아집니다』로 돌아왔다.

스물여섯 살, 오사카에서 직장생활을 하던 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도쿄로 상경한다(‘일러스트’ 업계에 대해 깜짝 놀랄 만큼 아는 게 없었지만 어쨌거나 그랬다). 그렇게 마스다 미리의 도쿄 살이, 혼자 살이의 서막이 오른다(작가는 여전히 도쿄에 혼자 살고 있다). 살 집을 구하고(예산은 월세 7만 엔, 3층 이상일 것), 고심해서 가전과 가구를 들여놓고(쓰레기통 하나도 허투루 들여놓을 수 없음!), 여자 혼자 사는 집이니 방범을 위해 베란다에 남자 트렁크 팬티를 널어놓고(현관에 아빠의 낡은 구두도), 이웃과의 충돌이나 층간소음에 대처하는 등등 오롯이 1인분의 몫을 다 하며 차근차근 행복을 쌓아간다.

이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유명 작가지만, 상경 초기에는 지나치게 뒹굴뒹굴하는 바람에 어깨가 결려서 접골원을 찾는 무직자 신세였다. 그렇지만 작가는 특유의 긍정적이고 무던한 성격으로 앞으로 펼쳐질 도쿄 생활에 불안함보다는 설렘을 품는다. 새하얀 도화지를 받은 것처럼 미래를 내 손으로 하나하나 색칠해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책 곳곳에서 퐁퐁 솟아난다. 그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절의 한 마디를 지나, 그다음에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기 위해 출판사 영업을 한다. 그 모습이 일면 태평해 보이지만 사실은 아주 주도면밀하고 간절하고 그러면서도 너무나 마스다 미리다워서 웃음이 난다. 그렇게 작가는 착착 자기만의 호흡과 리듬으로 길을 개척해나간다.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집필한 이 책은 갓 상경한 20대 시절을 돌아보는 1장과 코로나 팬데믹 즈음을 그린 2장(어쩔 수 없는 고립감, 그럼에도 지리멸렬한 일상에서 반짝이는 순간을 찾아내는 작가의 ‘혼자력’이 폭발한다), 세월의 흐름을 실감할 수 있는 여운이 어린 3장으로 구성돼 있다. 마스다 미리만의 담백하면서도 경쾌한 울림이 매력적인 이 책에는 처음 상경해서 혼자 살기 시작하는 풋풋한 20대 시절부터 인생의 절반 이상을 도쿄에서 살면서 이제는 지금 이곳이 더 익숙하고 편안해진 50대까지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소심하지만 성미가 급하고, 슬렁슬렁 하는 것 같지만 좋아하는 것 어떻게든 해내야 직성이 풀리는 마스다 미리의 상경과 독립, 그리고 28년여의 혼자 살이 이야기를 읽다 보면 지금 인생의 어느 시점을 지나고 있든 한 조각 설렘, 한 조각 향수와 위안이 스르륵 스며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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