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같은 정보를 접해도 남들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나만의 관점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고, 투자의 선택 방향이 놀랍도록 다양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줄 것이다. 정보의 질도 중요하지만, 정보의 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정보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정리할 수 있는 능력이다. 행간을 해석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은 살아 남을 것이다. 세상을 연결해서 보는 역량을 키워 새로운 시작으로 세상을 다르게 해석하는 ‘1%를 읽는 힘’을 가진 동료들이 많아졌으면 한다.』

- 1%를 읽는 힘 서문 중에서, P7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에는 단순히 전반적인 경제의 흐름에 대해서만 거론을 하는 일반적인 책일 것으로 생각을 하였으나, 본론으로 들어가면서부터는 다른 책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이슈 및 화두가 되고 있는 산업의 각 섹터에 대해 자세하게 분석을 하고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국내 경제와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분석을 하고 그로 인한 영향과 전망을 설명하고 있다.

작가는 이미 오래전부터 경제 전문가로서 활동을 해 왔으며, 쓰는 글을 구독하는 사람이 많아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은 다 아는 경제 분야의 고수라고 할 수 있다. 인용된 서문에서 말 한 것과 같이 세상의 수많은 정보는 그것 자체 만으로는 활용을 하기 힘들고, 그 중에서 질이 좋은 정보를 골라 낸다고 하더라도, 실제에 적용할 수 있는 판단과 지혜가 있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나 경제 및 산업 분야에서 우리가 같은 개미 투자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한데, 이러한 부분에서 작가는 우리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고 있으며, 그 뿐 아니라 그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경제 상황 대해 볼 때 단순이 우리 나라의 상황만을 볼 것이 아니라 세계의 경제 상황이나 강대국들의 행동이나, 그 상황에 발생하게 되는 원인 그리고 그 이후에 달라지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 한번 고려를 해 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어떠한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것이 미치는 영향과 그에 따른 대안은 없는 것인지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을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예를 들어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하였다는 뉴스가 나오면 달걀 값이 오른 다거나, 다른 대체제인 육류 등의 소비가 증가하게 되는 등 미리 한 발 앞서 생각해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기르는 것을 나의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자의 질 좋은 정보와 남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분석을 제시하는 글을 통해 경제를 보는 눈과 투자를 위한 나의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오랜 만에 좋은 책을 읽은 것 같다.

아래는 각 섹터와 장에서 주요한 내용을 간단히 정리를 해 보았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경쟁력은 3나노 수율이 80%에 도달하는지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3년에만 50조원 이상의 설비 투자를 했으며, 이는 창립 이후 최대 수준인 것이다. 이를 위해 사활을 걸고 있으며, 이로 인해 삼성전자의 주가 행보도 정해 진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하고 오래가는 장점이 있지만, 3원계에 사용하는 리튬보다 훨씬 비싼 황산화 리튬을 써야 하므로 원가 상승의 단점이 있다. 향후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는 일반차에는 3원계 배터리를 고급형에는 전고체 배터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나누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그 외에 한국의 조선업이 성장했던 이유와 희토류를 선점해야 하는 이유 등이 주요 내용으로 설명이 되어 있다.

코로나가 무뎌지기 시작한 ‘22년 이후부터 미국의 금리는 지속 오르기 시작했고, 우리나라 또한 금리를 올리기 시작했지만 일본은 금리를 올리지 않았다. 이러한 사유로 ‘22년 하반기에는 달러 대비 엔화가치가 20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본은 아베 시절 경기부양을 위해 무제한으로 발행한 국채가 1,220조엔이며, 국채금리가 0% 대이지만, 일본 예산 25%를 국채비용으로 충당해야만 한다. 이것이 일본이 금리를 올리기 힘든 이유이며, 엔저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는 이유다. 현재 시점에도 엔화는 최저가를 갱신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이 더 불안해진 다면 향후 안전자산인 엔화로 자금이 몰려 엔화 가치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을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IMF를 기억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저자는 IMF의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다. 이 당시 종금사들의 부도와 외국에서의 달러 상환 요구 등으로 한국의 해외자금이 빠져나가며 달러가 부족해지기 시작했으며, 정부는 얼마 안되는 달러로 외환시장에 방어를 해 보았지만 결국에는 버티지 못하고 IMF의 지원을 수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외에 드러그 리포지셔닝 된 약의 효용성이나, 상업용 부동산의 상황에 따른 마진 변화와 함께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달러는 경기가 호황일 때도 강세를 보이지만, 경기가 침체로 전환이 되더라도 강해지는 특성이 있다. 미국의 경기가 위축되면, 미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여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하게 될 것이다. 달러 공급이 많아지게 되면 달러는 시중에 많이 풀리게 되고, 이는 곧 달러의 약세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이로 인해 미국 외 국사 입장에서는 달러 대출이 이자가 그만큼 낮게 지게 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타 국가에서의 달려 수요가 많아져 환율이 상승을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미국의 입장에서는 기축 통화인 달려가 이래 저래 효자가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일본의 미쓰비시 상사는 칠레 구리개발사업과 호주 LNG 사업을 추진하고, 세계 석탄 광산의 25% 확보했으며, 미쓰이 물산이 투자한 회사들이 캐는 철광석은 세계 철광석 생산량 4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이와 같이 현재 일본 5대 종합상사는 기존 중개무역에서 광물자원 및 식량자원 확보로 부가가치를 내는 전략으로 돌아섰으며, 최근에는 친환경 사업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워렌 버핏 역시 투자 방향을 이러한 일본의 상사들로 집중을 하고 있다고 하며, 이는 앞으로 식량 자원이나, 환경 분야에서의 사업이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확률이 높다는 것일 것이다.

이 외에 어떠한 부동산이 좋은 부동산이며 투자 가치가 있는지, 은의 수요와 공금의 상황에 대해서 설명하고, 경기가 좋아지는 경우 다시 은유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것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풍력, 태양열 등의 신재생 에너지는 발전량 컨트롤이 어렵기 때문에 버리는 전기 혹은 부족한 발전이 가장 큰 문제이며, 이러한 전기를 보관하는 ESS 또는 전압 송전을 위한 설비, 전력관리 시스템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는 단순히 장비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저장장치, 전력 송전 및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더 부각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각국은 경기 침체의 우려가 커지게 되면 대표적인 통화가치 방어 수단으로 금을 사들이게 된다. 금융위기가 발생하게 되면 저개발 국사의 경우 자금이 외부로 빠져 나가기 때문에 통화 가치가 급락을 하게 된다. 이 때 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이를 다시 달러와 맞는 가치로 환산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금을 보유하게 되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 금을

안정성 있는 통화 방어 수단이며, 개인에게는 투자의 수단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그 외에 기후 변화로 인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산업이나, 인구 구조의 변화로 인해 고려를 해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역사는 항상 반복되어 왔으며, 경기 침체 이후에는 호황기가 왔고, 전쟁 이후에는 평화가 찾아오게 된다. 1956년 헝가리 혁명, 쿠바 미사일 위기, 프라하의 봄, 이란 혁명,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중국 천안문 사태, 북한 첫 핵실험, 리먼 브라더스 파산 등 경제 외적인 이슈로 증시가 폭락한 적이 70년간 56회 있었다고 한다. 과거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경제 외적인 이슈로 불안 감이 조성되어 주가가 폭락하면 이후 금방 회복 후 더 높은 고지에 다다랐음을 알 수 있다. 남의 불행이 투자의 기회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만 남들과는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된다면 항상 기회를 노려 볼 수는 있는 것이다.

우리의 몸은 산소, 탄소, 수소, 질소 등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사람은 몸을 유지하기 위해 식물 또는 동물을 먹고, 그 동물은 식물을 먹으며, 식물은 토양에서 양분을 얻게 된다. 이러한 것과 같이 세상의 모든 건은 인과 관계가 있으며, 그것이 순환되는 구조로 구성이 되어 있다. 이러한 사유로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문제나 기회는 그 곳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인 경제와 인간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우리는 어떠한 현상이나,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그것이 미치게 되는 인과 관계나 영향을 받는 분야에 대해서도 추가적으로 생각을 해 볼 수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부분에서 미리 기회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