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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자가방에들어가신다
글쓴이
최현숙 외 6명
출판사
후마니타스
출판일
2023년 8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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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소설가. 2000년부터 약 10년간 진보 정치에 몸담았다. 이후 요양보호사와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로 노인 돌봄노동을 하며 개인의 역사를 생생히 기록하는 구술생애사 작업을 해왔다. 2020년부터는 홈리스 현장에서 활동하며 주로 늙음과 죽음, 빈곤에 대해 관찰하고 느낀 바를 글로 써오고 있다. 구술생애사 저서로 『천당허고 지옥이 그만큼 칭하가 날라나?』 『막다른 골목이다 싶으면 다시 가느다란 길이 나왔어』 『할배의 탄생』 『할매의 탄생』 『억척의 기원』, 산문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작별 일기』, 소설 『황 노인 실종사건』 등을 펴냈고, 공저로 『이번 생은 망원시장』 『코로나 시대의 페미니즘』 『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등에 참여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홈리스행동 생애사 기록팀이 2021년 봄부터 2년 여간 만나온 여성 홈리스 7인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작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를 통해 홈리스 스스로가 말하는 가난의 경로를 듣고 적었던 반빈곤 활동가들과 야학 교사들은 그 작업에서조차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여성 홈리스들의 목소리를 찾아 역사와 공원, 거리 구석구석을 헤매며 “미친 여자” “성난 여자” “말을 꺼리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주워 담았다.

“무서운” 거리 대신 공원의 화장실을 집 삼은 가혜의 “이상한” 말들, 역에선 목소리 큰 싸움꾼으로 통하지만 늘 소중한 먹거리와 살림살이들을 뺏기기만 하는 경숙이 불안한 가슴을 쓸어내리며 쏟아낸 말들, “내 코가 석자인” 홈리스 당사자이면서도 홈리스를 돕는 활동가로 일하는 가숙의 아리송한 이야기들은 IMF 외환위기 이후 실직한 가장의 무너진 삶, 폐지 줍는 남성 노인의 신산한 말년 등으로 재현돼 왔던 홈리스 빈곤 서사에 균열을 가하면서 폭력으로부터 탈출해 집을 나온 여자, 거리의 거친 삶을 자기 식대로 헤쳐나가며 “자유”를 말하는 여자, 쉼터와 옥탑방을 전전하면서도 일을 멈추지 않았던 여자, 그리고 미쳐 버린 여자들의 이야기로 새로운 가난의 경로를 그려낸다. 큼직한 사회적 변화의 단계마다 자신의 삶을 끼워 넣으며 성실한 일꾼으로 살았음을 말하는 남성 홈리스들의 서사와 달리 뭉텅뭉텅 비어 있고, 말하지 않는(/못한) 것들 투성이인 이 여자들의 이야기는 오히려 그 공백을 통해 오히려 우리에게 더 많은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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