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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방귀 장수
글쓴이
이상교 글/신동근 그림
출판사
을파소(21세기북스)
출판일
2013년 11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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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유아
[단 방귀 장수]에는 형제가 나옵니다. 옛이야기에 나오는 여느 형제들처럼 형은 욕심쟁이에 심술이 가득한 반면, 동생은 착하고 순박하기 짝이 없지요. 이처럼 옛이야기 속 형제는 대부분 비슷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들이 풀어 내는 이야기는 제각각 달라요.

옛날 어느 마을에 큰 부자가 살았습니다. 부자 영감이 죽자 큰아들은 아버지의 재산을 몽땅 차지하고 동생을 내쫓아 버립니다. 맨몸으로 쫓겨난 동생은 산에서 나무를 해다 팔며 근근이 살아가지요. 그날도 나무를 하기 위해 산에 올라간 동생은 산 속 깊이 들어갔다가 대추나무를 발견합니다. 배가 고픈 나머지 허겁지겁 대추를 주워 먹은 동생. 그런데 이 대추에 신기한 힘이 있었던 걸까요? 동생의 엉덩이에서 뽕~ 하고 방귀가 나왔는데 그 향기가 이루 말할 수 없이 달콤합니다. 동생은 단 방귀를 팔러 다니고, 사람들은 달콤한 방귀 냄새를 맡으니 기분까지 좋아진다며 너도나도 값을 치릅니다. 고을 원님은 단 방귀 한 방에 쌀 한 섬을 턱턱 내주지요. 동생은 금세 부자가 됩니다.

이 소문을 듣고 욕심쟁이 형이 가만있을 리 있나요? 냉큼 동생을 찾아가 단 방귀 뀌는 방법을 물었지요. 착한 동생은 대추를 먹으면 단 방귀가 나온다며 친절하게 가르쳐 줍니다. 지금은 대추가 다 말랐을 테니 내년까지 기다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지요. 하지만 욕심쟁이 형이 내년까지 기다릴 수 있겠어요? 형은 대추 대신 콩을 한 솥 삶아 채 익기도 전에 우적우적 먹었어요. 달콤한 대추를 먹고 단 방귀를 뀌었으니, 고소한 콩을 먹으면 고소한 방귀가 나올 거라 생각했지요.

다음 날, 욕심쟁이 형은 터져 나오려는 방귀를 틀어막고 원님에게 달려갑니다. 과연 욕심쟁이 형은 원님 앞에서 고소한 방귀를 뀔 수 있을까요? 옛이야기에서는 자기 욕심만 채우고 동생을 구박하는 형은 언제나 그에 알맞은 벌을 받는 법. 친구들이라면 이미 그 결말을 알고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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