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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바보가 바보들에게 1
글쓴이
김수환 저
출판사
산호와진주
출판일
2014년 2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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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수환

1922년 대구에서 태어나 1951년 사제품을 받았다. 안동천주교회 주임(1951), 김천 성의중고등학교장(1955), 주간 가톨릭시보사 사장(1964)을 거쳐 1966년 44세 때 마산교구장으로 임명됐으며, 1968년 제12대 서울대교구장으로 임명되면서 대주교가 되었다. 1969년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한국 최초의 추기경이 되었다. 1998년 서울대교구장에서 물러나 2009년 2월 16일 87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교회는 가난한 이들의 눈물을 닦아 주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평생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살아온 추기경은 한국 사회의 정신적인 지도자이며, 사상가이자 실천가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라는 자신의 사목 표어처럼 ‘세상 속의 교회’를 지향하면서 현대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종교인의 양심으로 바른 길을 제시해왔다. 추기경으로서의 삶은 그에게 영광인 동시에 ‘행복한 고난’이었다. 하지만 그는 평소 세상에 태어나 가장 잘한 일로 ‘신부가 된 것’을 꼽았고, “나는 행운아였다”라고 고백할 만큼 이 시대의 가장 사랑받은 목자였다. 평생을 나눔과 사랑의 사회활동을 통해 항상 살아 있는 시대정신을 보여주었다.

한국사회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사상가, 실천가로 여전히 우리 마음속에 남아 있다.

책 소개

분야명상/잠언
◈ 사랑과 나눔의 구도자, 김수환 추기경을 기리는 잠언 모음집

∞
외적으로 어려울 때일수록,
내적으로는 더 심화되고 ‘마음의 문’이
열려서 인생을 더 깊이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이 만약 시련의 때라면
오히려 우리 자신을 보다 성장시킬 기회가 주어졌다고 생각하세요.

∞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전 생애를 통해 사랑과 나눔을 실천한 김수환 추기경, 생전에 자신을 바보라 칭하며 가장 낮은 곳에 서려했던 이 시대의 성자가 세상의 바보들에게 보내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수환 추기경 선종이후부터 명동 일대에는 길고 긴 인간 띠가 만들어졌다. 어떤 이는 지방에서 새벽차를 타고 올라오고 어느 앳된 얼굴의 군인은 휴가 첫날 명동으로 달려왔다. 추운 날씨에 몇 시간이나 줄을 서야 했지만 행렬은 밤이 되어도 줄어들지 않았고,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 일대 편의점의 휴지가 동이 났다. 그 길고 긴 행렬은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을 통해 보여준 사랑의 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잘 났으면 뭘 그렇게 크게 잘 났겠어요. 다 같은 인간인데.
안다고 나대고 어디 가서 대접받길 바라는 게 바보지.
그러니 내가 제일 바보스럽게 살았는지도 몰라요."

김수환 추기경의 잠언집 《바보가 바보들에게》는 ‘거룩한 바보 김수환 추기경’이 ‘겉으론 잘난 척 하지만 외로운 바보들’, ‘매일매일 정신없이 달리고 있지만 어디로 달려가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미련한 바보들’인 우리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로 채워져 있다. 김수환 추기경이 평생을 통해 들려준 사랑과 나눔, 지혜와 깨달음, 삶과 신앙, 신뢰와 화합에 대한 메시지는 힘든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 그리고 용기를 전해 줄 것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희망을 잃어버린 바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목적을 잃어버린 바보, 우울과 외로움 속에서 허덕이는 바보들에게 거룩한 바보는 따뜻한 음성으로 비록 오늘 힘들어도 용기를 잃지 말고, 세상이 비정해도 희망을 버리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한 번만 더 용기를 내 살아보면, 먼 훗날 이 세상을 떠날 때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길 수 있을 거라고, 세상은 한번 살아볼 만한 것이라고 어깨를 툭 치듯, 희망을 건넨다. 당장 오늘 하루를 살아낼 힘조차 없는 이들에게, 당장 오늘 하루가 너무 고달픈 이들에게, 이 책은 오늘의 양식이자 삶의 테라피가 되어 줄 것이다.

◈ 김수환 추기경이 말하는 서로 사랑하는 법, 나누는 법 그리고 고마워하는 법

이 잠언집에서 김수환 추기경은 다음과 같이 서로 사랑하고 나누고 감사하는 사는 법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세상은 시간적으로 새날이 오고 새해가 되었다고 해서 새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과 정신이 '진실된 인간, 정의로운 인간, 사랑하는 인간'으로 달라질 때에 비로소 새로워집니다.

℘
우리가 남을 참으로 용서하고 사랑할 줄 모르는 것은
먼저 우리 자신이 용서를 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 있습니다.
자신이 용서받아야 한다는 필요를 많이 느끼는 사람일수록 남을 용서할 줄 압니다.

℘
희망이란 내일을 향해서 바라보는 것만이 전부는 아닙니다.
내일을 위해서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의 희망입니다.

℘
사랑이 없는 고통은 있습니다. 하지만 고통과 자기희생이 없는 사랑은 없습니다.

℘
영혼을 풍족케 하고 만족케 하는 것은 풍부한 지식이 아니라
사물의 내용을 깊이 깨닫고 맛보는 것입니다.

℘
자신을 불태우지 않고는 빛을 낼 수 없습니다.
빛을 내기 위해서는 자신을 불태우고 희생해야 합니다.
사랑이야말로 죽기까지 가는 것, 생명까지 바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자기를 완전히 비우는 아픔을 겪어야 합니다.

℘
땅은 더 이상 내려갈 수 없을 만큼 모든 것 아래에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사람은 땅을 딛고 살지만 땅의 고마움을 모릅니다.
뿐더러 땅에다 모든 더러운 것, 썩은 것을 다 버립니다.
그러나 땅은 자신을 열고 모든 것을 받아들입니다.
땅의 이 겸손을 배우세요. 그리하여 여러분이 겪은 모든 것,
병고, 고독, 절망까지 다 받아들이세요.

℘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습니다.

℘
고통을 받아들이는 데는
많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평소의 삶이 겸손하고 가난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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