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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페미니스트 신학자의 유교 읽기
글쓴이
이은선 저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출판일
2023년 8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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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은선

‘우정[友]의 달인’이라는 평을 듣는 한나 아렌트를 동아시아 우정의 또 다른 표현인 ‘우정의 신뢰 관계[朋友有信]’와 ‘믿음[信]’을 위한 학인 ‘신학(信學)’의 일로 읽어 내고자 한다. 2006년 아렌트 탄생 100주년을 기해서 창립된 한국아렌트학회 창립 멤버이고, 3대 회장을 지냈다. 아렌트 사상의 동아시아적, 여성주의적 해석에 힘쓰는 가운데 ‘아렌트와 양명’, ‘아렌트와 퇴계’, ‘아렌트와 하곡’ 등의 비교연구를 수행했다. 『잃어버린 초월을 찾아서 ?한국 유교의 종교적 성찰과 여성주의』(2009), 『생물권 정치학시대에서의 정치와 교육 ?한나 아렌트와 유교와의 대화 속에서』(2013),
『다른 유교 다른 기독교』(2016) 등이 그 직접적인 열매들이다. 최근 지은 책으로는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2020), 『神學에서 信學으로 ?참 인류세를 위한 한국 信學』(2024), 『개벽사상과 종교공부』(공저, 2024), 『동학과 서학』(공저, 2025) 등 다수가 있으며, 역서로는 『한나 아렌트 ?삶은 하나의 이야기다』(2022)가 있다. 세종대 명예교수로 강원도 횡성에서 ‘한국信연구소’를 열어서 종교와 여성, 정치·교육의 상호 침투를 위한 글쓰기에 주력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이 책은 기독교와 유교의 대화를 통해 양자 사이의 갈등과 긴장을 화해시키고자 하는 모색들을 담고 있다. 그 결실로 이성과 감성, 몸과 마음, 정치사회와 살림의 전 영역에서 양자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하여, 희망의 새 세기를 여는 지혜의 원천이 되는 길을 엿보았다. 이때 유교는 한국 고대 이래로 근대 전환기를 거쳐 현대사회에 이르도록 면면하게 살아서 변화(易)를 거듭하는 한국적 유교이다. 또 기독교는 개신교 외에도, 기독교적 바탕 위에 형성된 근대사회의 토양에서 성장한 현대 페미니즘까지를 포함한 것이다. 오늘의 종교 지평은 초월적 신에 관한 이야기(神學)에서 지금 여기 일상에서의 거룩을 귀히 여긴다(信學)는 현실인식에서 출발하여 한국 유교는 ‘탈성별적이고 보편적인’ 가치(理)로서 역할함으로써 스스로 생각하고, 조절하고, 소통하며 사랑할 수 있는 높은 학덕과 선행의 인간을 낳을 수 있다는 점, 또 현대 기독교(페미니즘)뿐 아니라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폐해를 넘어서 인류 공동체를 위한 새로운 미래를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일관하여 논술한다. 유교의 전통적인 덕목인 천지생물지심(天地生物之心/理)의 예지와 마음은, ‘밭에 감춰진 보화 같은 유교’로서 인간과 그 너머의 사물까지 포괄하여 재조명됨으로써, 지금 큰 위기에 처한 지구 문명의 대안의 길을 제안한다는 점도 알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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