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귀한 목숨을 담고 있는 역린.
동궁왕의 귀한 안곁이 되어야 할 그녀는 인간이었다.
그는 정적이었고, 순간이었고, 찰나였다.
잡으려는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빛처럼…….
그녀는 오늘도 신기루에 홀린 사막 여행자처럼 그를 좇는다.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라도.
어딘가 이 하늘 아래 당신이 있다는 걸 내게 알려주러 와주지 않을래요?”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넘어가는 저 황혼 속으로
오로지 그대와 함께 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