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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
글쓴이
오병훈 저
출판사
을유문화사
출판일
2014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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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오병훈

1984년부터 원로 식물학자 고 이창복 박사 문하에서 식물분류학을 익히고 전국의 명산과 도서 벽지를 누비며 자생식물을 연구해왔다. 남쪽 한라산과 북쪽 백두산, 동해의 울릉도와 서해의 홍도 그리고 백령도까지 직접 발로 뛰면서 우리 꽃, 우리 나무의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고 생태적 특성을 밝히는 작업에 몰두했다. 현재 한국수생식물연구소 대표이자 한국수생식물연구회 회장이며 한국식물연구회 명예회장이다. 저서로는 《꽃이 있는 삶》 《서울 나무 도감》 《살아 숨 쉬는 식물 교과서》 《한국의 차그림 다화茶畵》 《서울의 나무, 이야기를 새기다》 등이 있으며 현대수필문학상, 종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책 소개

분야풍속/문화이야기
서울의 생명 문화재, 나무를 통해 배우는 동양 문화
우리의 삶과 희로애락에 뿌리내리며 자라 온 노거수 열전

서울은 역사가 깊은 아주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이다. 조선시대부터 수도로 정해져 오늘날까지 5백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 땅의 가장 중요한 도시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러한 역사적인 도시에 어울리는 노거수가 곳곳에서 자라고 있다는 건 어떤 의미에서는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인류의 문화는 나무와 함께 더불어 성장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마디로 나무는 살아 있는 생명 문화재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서울 곳곳에서 자라고 있는 이러한 생명 문화재인 나무를 찾아 그 나무와 관련된 각종 문화적인 내용을 소개하는 동시에 나무의 생태와 쓰임까지 이야기하는 종합 문화 교양서이다.

서울의 한복판 종로의 조계사 앞마당에는 회화나무 노거수가 자라고 있다. 회화나무는 사대장수목 중 하나로 『삼국사기』에 “성이 함락되자 백제의 해론이 회화나무에 머리를 받고 죽었다”는 기록이 나올 정도로 오래전부터 이 땅에서 심어져 자라던 나무였다. 청계천 양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버드나무는 일찍이 수양제가 사랑한 나무였다. 수양제는 대운하를 완성한 후 버드나무를 심었는데 너무나도 아낀 나머지 이 나무를 가꾸는 사람들에게 상으로 비단 한 필씩을 내리기도 했다. 버드나무를 수류隨柳나 양류楊柳라고 부르는 것도 수나라 양제의 나무라는 뜻에서 파생된 이름들이다.

이 밖에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신촌 봉원사의 느티나무를 비롯해 한국 특산으로 성탄목으로 많이 사용되는 구상나무, 공자를 상징해서 중국이나 한국에서 문묘에 항상 심었던 성균관대학교 내의 은행나무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나무들을 통해 동양만의 독특한 미적 세계와 풍류, 정신문화 등을 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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