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눈이 푸지게 오는 날 서울로 가는 시골 버스 안 풍경을 그렸다. 시골 사람들이 딸에게, 아들에게, 손주에게 주려고 운전수 몰래 숨긴 고양이, 강아지, 수탉이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이야기로 시골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을 엿볼 수 있으면서 서로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복잡하지 않은 구성과 단순한 주제로 책읽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어린아이들이 아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오래도록 인생을 산 동화 할아버지가 따뜻한 말투로 전해주는 삶의 지혜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 엄마가 그 의미를 아이와 함께 새겨 보는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한지에 수채화로 그린 임향한의 그림은 푸근한 색감, 사실적인 묘사로 친근감을 더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