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반세기 동안 분단 국가로서 대립, 경합하던 두 독일, 즉 동일 연방 공화국과 독일 민주주의 공화국이 재통일되었다. 그리고 유럽의 심장부에 위치한 독일의 이러한 재통일은 곧 유럽의 재통일을 의미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와 같이 급변하는 국제 정치 속에서 독일사를 이해함은 독일 그 자체만이 아니라 유럽의 재편성 과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 불가결한 요소가 되고 있다. 바로 이러한 시점, 끝없이 복잡한 독일사의 흐름을 한눈에 개관할 수 있는 개설사에 대한 독자들의 팽배한 요구가 이 책을 펴내는 원동력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