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을 이끄는 '미적 전위의 최전선'
조연호 다섯 번째 시집 출간
한국 현대 시를 이끄는 미적 전위의 최전선이라 평가받는 조연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암흑향』. 2014년 민음의 시를 여는 첫 번째 시집이다. 1994년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조연호 시인은 『죽음에 이르는 계절』을 시작으로 『저녁의 기원』, 『천문』, 『농경시』, 『암흑향』에 이르기까지 모두 다섯 권의 시집을 출간하며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인 시 세계를 확립해 왔다.
사라져 버린 한자어로 단어를 만들고 불가능한 호응으로 문장을 만드는 그는 낯설고 새로운 문법으로 기묘하지만 아름다운 문체를 만들어 낸다. 서사가 빠진 자리에서 난해함이 비롯되지만 아름다운 문체와 유려한 리듬감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이해보다 향유에 적합한 조연호의 시를 통해 독자들은 언어라는 시 본연의 재료를 날것 그대로 즐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