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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메갈리안
글쓴이
이원윤 저
출판사
이프북스(IFBOOKS)
출판일
2023년 9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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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원윤

2015년 을지의과대학교를 졸업한 후 일반의 겸 메갈리아 운동에서 온라인 액티비스트로 활동하다 2018년 다른 활동가들과 함께『근본 없는 페미니즘 - 메갈리아부터 워마드까지』를 출간하기도 했으며, 강남역 살인 사건이 보여주는 한국 사회의 미소지니를 분석하는 논문을 가지고 2018-2019년 하버드 의료인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하버드 의료인류학 졸업 논문으로 발표했던 「미소지니에 대답하기, 혐오발언 되돌려주기- 한국의 온라인 페미니즘: 메갈리아 Responding to Misogyny, Reciprocating Hate Speech- South Korea's Online Feminism Movement: Megalia」를 교정, 번역한 것이 바로 『아직, 메갈리안』 책이다.

페미니즘 이외에도 세계의과대학생협회 IFMSAInternational Federation of Medical Students' Associations에 한국 대표로 RARegional Assistant자리를 역임하고, 세계의사협회 WMAWorld Medical Association에서 한국 수련의 대표로 발언하고, 세계유엔협회 한국지부 WFUNA World Federation of United Nations Association KOREA 와 대학생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운동에 공헌해왔다. 현재는 2022년부터 뉴욕의 마이모니데스 병원에서 정신과 레지던트 수련 과정에 있으며, 동시에 미국 정신의학협회APAAmerican Psychiatry Association에서 공공 정신의학 펠로우쉽Public Psychiatry fellowship과정을 수 중이다. 페미니즘과 인류학, 그리고 정신건강에 관련된 글을 계속해서 집필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이 책은 영어로 작성된 하버드대학 의료인류학 석사학위 논문 「미소지니에 대답하기, 혐오발언 되돌려주기 - 한국의 온라인 페미니즘 : 메갈리아 Responding to Misogyny, Reciprocating Hate Speech- South Korea’s Online Feminism Movement: Megalia」를 저자가 직접 한글로 다시 옮겨 만든 인문 교양서이다.

인트로와 총 여섯 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책은 “에스노그라피”라는 다소 생소한 시점으로 메갈리아에서 일어난 일들을 기록하고 연구하고 해석한다. 에스노그라피는 참여자와 관찰자라는 객관적 경계 없이 기록하는 이가 참여자로서 소속 집단이나 문화를 기록하는 인류학적 연구방법이다. 즉, 이 책의 저자는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몇십만 여성 이용자 중 하나이다. 메갈리아에서는 사용자들을 메갈리안이라고 칭했고 그래서 저자가 메갈리안으로 메갈리아를 기록한 이 책의 제목이 『아직, 메갈리안 - 메갈리아에 대한 인류학적 고찰』이 된 것이다. 메갈리아 사이트는 2015년 만들어져 2016년에 폐쇄되었는데 저자는 사라진 메갈리아 사이트 내부의 기록을 상세히 복원해내며 책에 역사학적 가치를 더한다.

이 책은 한국의 온라인 생태계에서 메갈리아라는 독특한 운동이 발생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고, 미러링 운동의 언어적, 사회적, 정치적 의의를 진단한다. 인류학자의 시선으로, 수많은 한국 여성들을 메갈리아로 끌어들인 원동력이 무엇이었는지도 짚어내고 있다. 메갈리아의 “폭력성”에만 초점을 맞추는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적 시선을 비판하며, 남성 중심적인 도덕과 윤리 이데올로기에 저항하고 여성을 위한 가치 이데올로기를 건설하고자 했던 메갈리아 담론의 가치를 재평가한다.

메갈리아가 폐쇄된 지금 메갈리아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이 한국 사회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메갈리아가 한국 사회의 젠더 담론에 남긴 영향력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페미나치’라는 단어는 ‘메갈’로 대체되었고, ‘김치녀’, ‘맘충’ 등의 혐오 발언을 일삼는 남성들에게 여성들은 이제 지지 않고, ‘한남충’이라 응수한다. 2021년 한국을 들썩인 메갈리아 손가락 모양 색출 작업은 메갈리아 미러링이 남긴 충격의 여파가 한국 남성들 사이에 여전히 강렬하게 남아있음을 증명한다. 메갈리아에서 활동했던 여성들 또한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각자의 자리에서 메갈리안의 정신을 계속 계승하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메갈리아의 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던지는 유의미한 질문을 다시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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