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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유령
글쓴이
W. G. 제발트 저
출판사
아티초크(Artichoke Publishing House)
출판일
2023년 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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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W. G. 제발트

오늘날 세계적으로 가장 깊은 반향을 불러일으키는 독일 작가 중 한 사람이다. 1944년 5월 18일 독일 남부 알고이 지역의 베르타흐에서 태어나, 프라이부르크와 스위스 프리부르에서 독문학과 영문학을 공부했다. 1966년 영국 맨체스터 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곳에서 어학을 가르쳤다. 1970년부터 노리치의 이스트앵글리아 대학에서 문예학을 가르치는 한편, 1973년 알프레트 되블린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오스트리아문학에 관한 논문으로 교수자격을 취득한 뒤, 1988년 이스트앵글리아 대학 독일문학 교수로 임용되었고 이듬해 영국문학번역센터를 창립했다.

첫 산문시집 『자연을 따라. 기초시』(1988)를 출간한 뒤, 첫 장편소설 『현기증. 감정들』(1990)을 발표했다. 『현기증. 감정들』은 스탕달과 카프카에 화자 자신을 겹쳐넣고, 단테와 발저, 그릴파르처 등 이미 죽은 이들과 마주하는 환영에 사로잡혀 흘려다니는 일종의 여행 문학이다. 이 작품에서 보여준 제발트의 섬세하고 농밀한 언어는 경이롭고 독창적인 문학의 출현을 알리는 첫 신호였다.

뒤이어 『이민자들』(1992), 『토성의 고리』(1995) 등을 발표하며, 1990년대 후반 “오늘날에도 위대한 문학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몇 안 되는 작가”라는 수전 손택의 찬사와 함께 영어권 독자들에게 먼저 주목을 받았다. 한편 문학연구가로서 『불행의 기술』(1985), 『급진적 무대』(1988), 『섬뜩한 고향』(1991), 『공중전과 문학』(1999)을 발표했다. 1999년 『공중전과 문학』으로 문학연구가이자 비평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하며 독일 사회의 민감한 반응과 거센 반론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01년 『아우스터리츠』를 발표해 다시 한번 열렬한 지지를 받았으나, 그해 12월 노리치 근처에서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생전에 노벨문학상 후보로 여러 번 거론된 바 있으며, 베를린 문학상, 북독일 문학상, 하인리히 뵐 문학상,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도서상, 하인리히 하이네 문학상, 요제프 브라이트바흐 문학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고, 사후에 브레멘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등이 수여되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기억의 유령』은 W. G. 제발트가 1997년부터 2001년 자동차 사고로 사망하기 한 달 전에 이르는 기간에 진행한 중요한 인터뷰와 평론가들의 에세이를 엄선한 책이다. 20세기 말 “독창적인 데다 완성된 소설가로 갑자기 난데없이”등장하여 유력한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된 제발트의 사망 소식은 세계 문학계를 충격과 비탄에 빠트린 대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다.

제발트가 남긴 소설은 네 권이 전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제발디언’이라는 수많은 애호가를 낳았을 정도로 그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제발트의 작품을 읽는다는 것은 그의 머릿속에 있는 기묘한 보물의 집에 들어가는 즐거움이다. 이 책의 인터뷰어들과 작가들은 제발트의 책을 끝까지 다 읽고 나면 곧바로 처음부터 다시 읽고자 하는 충동을 언급한다.

『기억의 유령』은 제발트가 집착하는 것, 문학적 선조와 취향, 무거운 세계관의 근원과 “부패의 흔적”을 파고드는 그 고집스러운 면을 생생하게 보여 준다. 그리고 모국어로 글을 쓰는 이유, 트레이드마크가 된 흐릿한 흑백사진, 글을 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도덕적 어려움, 개를 보고 배운 글쓰기 방식, 문학의 책임 등 여느 창작 이론서나 글쓰기 책에서는 얻을 수 없는 소중한 힌트와 빛나는 영감들로 가득하다. 『기억의 유령』은 문학 애호가와 작가 지망생에게 유익과 재미를 선사하고, 그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도 훌륭한 안내서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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