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와문화》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두례 시인의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김두례 시인은 긴 문장을 통해 자신의 의중을 구구하게 설명하거나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서 벗어난 의미가 담겨 있는 시어들을 통해 집약적으로 작의를 드러내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의 시에 등장하는 시어들을 살펴보면, 사전적인 풀이만으로는 뜻이 파악되지 않는 시어들이 적지 않다. 김두례 시인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재현하는 대신, 전복적 사유를 통하여 새롭게 재구성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체를 통해 의미를 종잡을 수 있게 만들기보다, 사전적 의미에서 벗어난 상징 시어들을 통하여 자신의 의중을 은근히 내비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의미가 집약된 상징 시어를 통하여 자신이 처한 현실을 집약적이면서도 새롭게 드러내 보이는 일에 관심을 쏟고 있다. 김두례 시인은 중앙대 문예창작전문가 과정을 수료하였고 한국작가회의, 동서문학회 회원이다. 이번 시집에는 「너의 사적 모멘트」, 「바닥」, 「캐셔」 등 59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