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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
글쓴이
이응준 저
출판사
민음사
출판일
2023년 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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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응준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동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 겨울호에 「깨달음은 갑자기 찾아온다」 외 9편의 시로 등단했고, 1994년 계간 [상상] 가을호에 단편소설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를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데뷔했다. 2013년 1월부터 2015년 1월까지 [중앙선데이]에 21편의 칼럼을 연재하면서 정치·사회·문화 비평을 시작했다. 시집 『나무들이 그 숲을 거부했다』 『낙타와의 장거리 경주』 『애인』 『목화, 어두운 마음의 깊이』, 소설집 『달의 뒤편으로 가는 자전거 여행』 『내 여자친구의 장례식』 『무정한 짐승의 연애』 『약혼』, 연작소설집 『밤의 첼로』 『소년을 위한 사랑의 해석』, 장편소설 『느릅나무 아래 숨긴 천국』 『전갈자리에서 생긴 일』 『국가의 사생활』 『내 연애의 모든 것』, 엣쎄이소설 『해피 붓다』, 소설선집 『그는 추억의 속도로 걸어갔다』, 논픽션 시리즈 ‘이응준의 문장전선’ 제1권 『미리 쓰는 통일 대한민국에 대한 어두운 회고』, 산문집 『영혼의 무기』, 작가수첩 『작가는 어떻게 생각을 시작하는가』 등이 있다.

2008년 각본과 감독을 맡은 영화 [Lemon Tree](40분)가 뉴욕아시안아메리칸국제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파리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초청받았다. 2013년 장편소설 『내 연애의 모든 것』이 SBS 16부작 TV드라마로 제작 방영되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013년 5월 27일 자와 2015년 10월 9일 자에서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을 각각의 특집으로 다뤄 집중 조명했으며, 특히 2015년 10월 9일 자 「한국의 통일: 소설은 한반도의 디스토피아적 미래를 상상했다」에서는 작품 중 2개의 챕터(32매)를 발췌 번역 소개하였다. 록밴드 YB의 노래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을 작사했다. 문화무정부주의 조직 ‘문장전선’의 리더, 2인 작가 ‘독서실형제’의 일원이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산문
이응준 산문집 『고독한 밤에 호루라기를 불어라』가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문학잡지 《릿터》 ‘이응준의 서든 플롯’이라는 코너에서 연재한 글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민음사 블로그 ‘수필인간’이라는 코너에서 연재한 글을 중심으로 묶은 책이다. 긴 시간 동안 다양한 소재에 대해 쓴 글들의 모음이지만 결국에는 모두 우리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다. 때때로 ‘서든 플롯’으로 들이닥치는 비극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는 담담하고 소박한 ‘수필인간’의 태도로 살아가야 한다. 21세기의 인생과 당대의 인간에 관한 견고한 성찰을 담은 이 책은 누구라도 간직해야 할 소중한 경전이다.

이 책에 수록된 글 대부분은 블로그 연재 당시 독자들로부터 전에 없이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요즘은 쉽게 환영받지 못하는 ‘길고 진지한’ 글임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반응이라 할 만하다. “정말 좋은 글 너무 감사하다”는 뜨거운 고백 사이사이, “아름다워서 가슴이 아픈 글”, “가볍지 않은 생의 응시”, “깊은 사색의 울림”과 같은 묵직한 평가들이 눈에 띈다. 작가 사정으로 연재가 뜸했던 무렵에는 작가의 신변을 걱정했다며 오랜만에 올라온 글을 반가워하는 댓글도 보였다.

“가르칠 의도가 없었는데 독자가 알아서 깨닫게 되는 글”이라거나 “단단하고 무거우면서도 부드럽게 마음에 와닿는다.”라는 평가는 이응준의 산문에 대한 가장 정확한 표현이다. 이토록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연재된 글도 드물지만, 이토록 진지하게 작가를 응원하고 작가에게 고마워하는 반응 역시 드물다. “삶을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위대한 글”이라는 평가는, 그의 글이 올라오기를 기다리고 그의 글이 올라오면 반가워한 독자들이 직접 남긴 말이기에 더 진실하다.

고독과 상처에 대한 진솔한 고백, 고백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지적인 성찰, 너무 슬퍼지기 전에 튀어나와 분위기를 바꿔 주는 유머, 이 모든 과정을 가슴으로 읽게 하는 아름다운 문장, 거기 더해 글과 글 사이를 흐르는 하나의 선율이 수록된 모든 글을 완성된 노래로 만든다. 작가가 “천사의 사랑”이라고 부르는 강아지 토토와 함께한 삶이 그것이다. 토토는 보슬보슬한 갈색 털과 흰색 털로 뒤덮인, 갈색 눈동자를 가진 사랑스러운 시추다. 어쩌면 이 책은, 토토와의 이별에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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