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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
글쓴이
이지수 외 1명
출판사
마음산책
출판일
2023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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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지수

번역가이자 에세이스트.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을 원서로 읽기 위해 일본어를 전공했다. 다자이 오사무의 『인간 실격』, 사노 요코의 『사는 게 뭐라고』, 스즈키 유이의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온다 리쿠의 『스프링』,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영화를 찍으며 생각한 것』, 센류 걸작선 『사랑인 줄 알았는데 부정맥』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아무튼, 하루키』, 『우리는 올록볼록해』, 『내 서랍 속 작은 사치』,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공저), 『읽는 사이』(공저) 등을 썼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우리는 서로의 시선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영화에 살고 죽는 소설가와 번역가의 조우
영화 이야기를 통해 재현하는 삶의 장면들


영화를 전공한 소설가 서이제와 영화를 좋아하는 번역가 이지수가 함께 쓴 산문집 『사랑하는 장면이 내게로 왔다』가 출간되었다. 서이제 소설가는 첫 소설집 『0%를 향하여』를 통해 영화 촬영이 필름에서 디지털 작업으로 이행되는 시절의 감각을 그려냈고, 이지수 번역가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니시카와 미와 등 일본을 대표하는 영화감독들의 작품을 다수 번역했다. 이 책은 이처럼 영화와 밀접하게 관계 맺은 두 사람이 프레임 바깥에서 나눈 ‘마침표 없는 이야기’다.

언뜻 접점이 없어 보이는 둘의 첫 만남은 이지수 번역가의 『키키 키린의 말』 북토크 진행을 서이제 소설가가 맡으면서 성사되었다. 그날의 풍경과 대화는 두 사람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자리 잡았고, 마침내 “영화에 관한, 영화관에 관한, 영화와 얽힌 사람들에 관한” 기억들을 눌러 담은 한 권의 책을 쓰기에 이르렀다. 하나의 주제 아래 한 편씩 글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영화를 보던 시간과 영화가 건네는 메시지를 서로의 시선을 통해 체험한다.

영화에서 출발한 스무 편의 글은 둘이 지나온 삶의 장면들을 경유해 지금에 도달한다. “‘영화’라는 말도 모른 채” 영화를 봤던 어린 시절, 극장에 간다는 설렘에 하굣길을 내달리던 청소년기, 좋아하는 걸 넘어 직접 영화를 찍게 된 대학 시절, 상사를 따라 울며 겨자 먹기로 영화를 보러 간 직장 생활까지 영화는 과거의 곳곳에서 목격된다. 두 사람은 영화와 관련한 삶의 한때와 기억을 공유하며 이야기를 이어감으로써 우리 각자의 서사가 더욱 풍성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최근에서야 알게 되었다. 내가 영화를 통해 보고 싶었던 것은 이야기가 아니라 시선이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러니까 타인이 보는 세상을 나도 보고 싶었다.
-「에필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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