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팔리는 방식을 정하고자 하는,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청년들의 프로젝트. 우리는 정말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책가방을 내려놓고 처음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들어섰을 때, 무엇이든 자유로이 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실제로 ‘내’가 선택하는 삶을, ‘나’의 삶을 살아간다 믿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힘이 부처 고개를 들어보니 나는, 그리고 우리는 그저 잘 빚어진 상품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누가 더 유용할까? 하고 비교되며 말이죠. 하지만 이것을 모두 깨달은 후에도,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영화처럼 사회를 벗어나거나 변화시킨다면 멋있겠지만, 이 사회는 생각보다도 더 체계적이고 단단하게 우리를 팔아내고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는 우리를 가둔 이 틀을, 조금 비틀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가 결국 팔려야만 하는 존재라면, 우리 식대로 팔아보고자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바로 저희, “청년상품”입니다. 즉, 이 책은 저희의 ‘상품설명서’ 입니다. 결과물만이 아니라 그 과정을, 형식에 맞춰진 자기소개서가 아닌 정말 내가 하고싶었던 말을, 너도 나도 공감할 수 있는 우리 청년들의 이야기를, 모두 글로써 담아냈습니다. 그저 한줄짜리 자격증이 아니라 우리가 느낀 것이, 배운 것이, 보고 들은 것이 얼마나 우리의 가치를 높여주었는지 알려내고자 말입니다. ‘청년상품’, 그 작은 변화를 시작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당신의 청년은 어떤가요? 청년인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나요? 우리 청년의 문제를 솔직하고 담담하게 풀어내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에세이, 시, 소설 모음집입니다. 서로 다른 환경과, 다른 나이, 각각 다른 삶을 살아온 청년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글을 엮었습니다. “요즘 뭐 하고 살아?” 물어보고 싶어도 물어볼 수 없고, 상대방의 불쾌감을 살까 삼켜왔던 질문들의 답. 통계에는 없는 청년들의 가감없는 이야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