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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의 유혹
글쓴이
피터 브룩스 저
출판사
앨피
출판일
2023년 10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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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피터 브룩스

예일대학 비교문학과 스털링 석좌 명예교수. 하버드대학에서 학사와 박사를 취득한 후, 버지니아대학을 거쳐 예일대학 비교문학과에서 오랜 기간 재직했다. 예일대학 비교문학과 및 프랑스문학과 학과장을 비롯하여 휘트니인문학연구소 연구소장을 역임하였고, 2009년 예일대학에서 퇴직한 후 프린스턴대학에서 가르쳤다. 주요 연구 분야는 찰스 디킨스, 플로베르, 발자크, 헨리 제임스 등의 영국소설과 프랑스소설, 서사이론, 프로이트와 정신분석학, 법률과 인문학이다.

브룩스는 이른바 ‘서사적 전환narrative turn’을 주도한 당대 가장 중요한 서사이론가로 유명하다. 여러 저서를 통해 이야기가 인간 삶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을 심도 있게 다루었으며, 70~80년대 유행한 프랑스 구조주의 문학비평의 정태적 연구 경향에서 벗어나 이야기와 인간 심리에 주목했다. 서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플롯 찾아 읽기》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멜로드라마적 상상력》은 영화, 연극, 드라마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이론서이다.

국내 번역된 브룩스의 저서는 《멜로드라마적 상상력》, 《플롯 찾아 읽기》, 《정신분석과 이야기 행위》, 《육체와 예술》 등이 있다. 그 밖에 주요 저서로 《발자크의 삶들》, 《파리의 폐허에서 플로베르》, 《정체성의 수수께끼》, 《헨리 제임스, 파리에 가다》, 《리얼리즘 비전》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세계적 석학의 서사비평, 스토리텔링 비판
‘이야기’가 창궐하는 시대의 서사론
서사 분석의 과제, 인문학의 역할


서사학의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플롯 찾아 읽기Reading for the Plot』의 후속편이라 할 만한 책. 스토리텔링의 힘과 중요성, 그 반대급부로서의 위험성을 문학부터 법률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례를 들어 통찰한다. 저자는 말한다. “인간은 서사를 통해 현실을 이해하고, 서사를 도구 삼아 의미를 생산한다.” 이야기가 인간 삶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야기와 현실 사이에 놓인 경계가 무너졌을 때이다. 특히 마지막 장 ‘법의 이야기, 법 속의 이야기’는 가장 독창적인 대목으로, 사실과 논증만 허락할 것 같은 법률과 재판이 사실은 어느 분야 못지않게 서사와 이야기에 의존하고 있음을 갈파한다. 가장 이성적일 것으로 믿어지는 세상의 모든 ‘사실들’이 실은 그 자체로 하나의 이야기임을 새삼스레 깨닫게 한다.

저자는 인문학이 제공하는 반성적 지식, 즉 경제·윤리·정치의 지배적 서사를 분석하는 작업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공적 영역에서 문학 그리고 인문학의 역할은 바로 이런 것이다. 오늘날 미디어와 기업, 정치 등 현실의 상당 부분을 지배하고 있는 서사를 분석하는 과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히려 이야기가 어떻게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세상을 통제하는지 이제 막 분석적으로 규명하기 시작했을 뿐이다. 분석되지 않은 이야기는 신화일 뿐이다. 문학을 포함한 인문학은 세상을 거짓되고 총체적인 시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에 맞서, 공적인 저항 도구를 제공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유해한 신화를 해체하는 방법을 전파해야 한다고 피터 브룩스는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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