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문화예술대학원 졸업. 『수필춘추』 2006년 여름호 신인상. 2011년 제4회 『한국산문』 문학상, 2013년 제7회 『계간문예』 수필문학상 수상. 수필집 『여전히 간절해서 아프다』(2013), 『모든 벽은 문이다』(2019), 『나는 매일 아침 솔숲에 다녀온다』(2023), 수필선집 『추전역을 아시나요?』(2020) 출간. 한국문인협회, 북촌시사 회원.
책 소개
분야에세이
이야기 수필과 인물 수필의 장을 열다 독자의 강한 감응을 끌어내는 서사
조헌의 이번 수필집이 이룬 최고의 성과는 이야기 수필과 인물 수필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이다. 디지털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문학은 독자 이탈이라는 위기를 맞이했다. 시간적 연속성이 없는 디지털 정보의 폭주로 이야기 문학은 주변으로 밀려났다. 수많은 수필이 생산되지만, 그것을 읽는 독자층은 갈수록 얕아지고 있다. 수필이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책을 모색하는 일은 이 시대 수필가에게 주어진 중요한 책무이다. 이런 점에서 조헌의 이야기 수필과 인물 수필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야기를 듣는 사람은 언제나 이야기꾼과 함께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조헌이 수필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야심이나 의도를 가지고 활동하는 수필가는 아니다. 수필문학이 오랫동안 지켜온 ‘진정한 자아 찾기’는 조헌의 수필 쓰기에서도 유효하다. 그가 이 수필집의 표제를 ??나는 매일 아침 솔숲에 다녀온다??로 정한 것에서도 이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솔숲’은 은유이고 상징이다. 그곳은 마음을 가다듬어 평정을 찾는 명상의 시공간이다.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자유로운 존재로 돌아가고자 하는 ‘명상’은 그의 수필 쓰기와 같은 이름이다. 조헌에게 수필 쓰기는 자기 본연의 존재를 찾아가는 길목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