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눈물이 교차하는 은유세계로의 몰입
한그루 시선 서른여섯 번째 시집은 양대영 작가의 신작 시집 “보말”이다. 4부에 걸쳐 55편의 시를 실었다. “이 외줄기 허공의 길, 포기할 수 없습니다”라는 시인의 말처럼, 작가는 시를 통한 자기성찰과 관조를 멈추지 않는다. 표제작인 ‘보말’은 “버선코의 미(美)와 외로움과 눈물이 교차되게 하는 어느 버선의 한 생을 추모하는” 듯한 시다.
양대영 시인은 해설에서 “늘 시를 구상하고 창작하려면 언제 어디에 있더라도 주변 사물을 인식하는 것, 즉 관찰을 하며 다니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 할 것이다. 예를 들면, 하늘에 희미하게 떠 있는 한낮의 조각달을 자세히 보는 순간 그 낮달의 피곤함이나 허공에서의 소외감이나 숨겨 있는 만월에 대한 희망 또는 자신감 등의 추측과 글 쓸 이의 감성이 버무려지며 글 소재가 되는 것이지 그 낮달을 스쳐 지나가며 아무 생각이 없었다면 자신에게 그 낮달은 없었던 거나 마찬가지다.”라고 전한다. 그러면서 양대영 작가의 “은유는 독자들마다 정서적으로 각각 다른 사람들을 관중석에 앉힐 것이 분명하다.”고 평한다.